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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May 27. 2016

2015년도 뜨거웠던 주식시장의 明暗 Part.3-1

Part.3 – 바이오주식 1부


2015년도 한 해를 바이오시장이라고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핫 한 대세주식으로 자리잡은 바이오 주식시리즈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1부 신라젠

▲ 신라젠

 누가 뭐라 하여도 2015년도 이 주식만큼 뜨거운 한 해를 보낸 주식이 있을까?

천당과 지옥을 다 경험한 신라젠의 1년을 살펴봅시다. 

장외주식을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가장 많이 편입하는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신라젠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필자는 회사를 볼 때 스토리텔링에 속지 말라고 합니다. 특히 비상장주식에서는 더욱 더 중요한 부분이기에 수차 강조합니다. 이야기에 속지 마라. 이야기에 속아 넘어가면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 상황은 깡그리 무시된 채 오직 미래성장성만을 보고 모든것을 용서하게 됩니다. 

 "적자면 무엇이 문제인가? 바이오 회사 중 적자가 아닌 기업이 어디 있습니까? 자본잠식도 용서됩니다. 왜??? 바이오 회사이기에..."

 알지도 못하면서 다 용서가 되는 주식이 바로 바이오 주식이기에 사람들은 이미 1상과 2상을 마무리하고 3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신라젠을 미워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한미약품이 대박을 내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암을 극복한다는 이 회사의 이야기에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미 신라젠을 편입한 투자자들은 광신적이기도 하고 맹신적이기도 합니다. 분명 그들도 그들의 확신으로 주식을 구입하였으니 어찌 뭐라 하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상황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는 주식이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 주식에 대한 지속적인 실체파악에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문적 부분에서 전문가도 잘 모르는 항암완치를 위한 신라젠의 기술력에 대해서 지금은 아무도 확인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봐야 합니다. 그것도 3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그 3상이 끝나는 최소 5년이후, 또는 7년이후에 확인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필자도 그동안 신라젠 회사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신라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2013년도부터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신라젠을 가지고 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격의 형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미한 가격으로 2013년을 보낸 상기 신라젠은 2014년 4천원으로 본격적으로 장외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보험사직원들이 주축이 된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과감하게,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과감하게 500억이 넘는 돈을 신라젠에 투자하여 당연 1대주주로 등극합니다. 아마 신라젠에 이 투자금이 없었다면 지금의 신라젠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분명 밸류인베스트코리아측의 투자는 신라젠의 성장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투자금 모집과정중 불법이 드러나 대표가 구속되기도 하였지만, 분명 늘 말 하지만 '인정 할 것은 인정합시다' 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만약 필자였다면 이런 투자는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기에 주당 4천원선에 투자한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문제된 주식도 많았지만, 이 투자는 분명 성공한 투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회사가 있었기에 신라젠이라는 회사가 장외주식시장의 대중성을 확보 할 수가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신라젠이 시장에 알려진 시기를 필자는 미국의 제네렉스사로부터 펙사벡을 인수한 이후부터 일 것입니다. 그럼 신라젠이 700억정도(인수비 및 연구개발비용 포함)를 주고 인수한 펙사벡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펙사벡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증식해 암세포를 죽이는 세상에 없는 암치료 방법입니다. 즉 항암바이러스 JX-594.를 이용한 암 치료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초에 신라젠 대표이사는 이런 기자회견을 합니다. 

 “상반기에 임상 3상에 들어간다" 

 ........ 그 후 ........ 

 "하반기에 임상 3상에 들어간다" 고 하였지만 아직까지 캄캄 무소식입니다. 그동안 1대주주의 문제로 머리 아팠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1대 주주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투자자들의 고소로 인해 현재 대표이사가 구속된 상태이고, 피해금액을 줄이기 위하여 그들이 가진 주식으로 블록딜을 시도하였지만 끝내 어느 누구도 이 주식을 블록딜로 사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한미약품은 2상 진행 중 대박을 낸 회사입니다.

 그럼 신라젠은 미국의 제네렉스사로부터 펙사벡을 인수도 하였고, 2상을 마무리하고 3상까지 들어간다는 회사가 왜 1대주주의 주식이 블록딜마저 하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내외 기관들이 이 회사의 기술적 부분이 좋았다면 지금쯤 1대주주 물량을 사려고 난리나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신중하게 이 회사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만큼 실체적 접근과 기술력 부분에 대한 것들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대표이사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현 상황을 살펴봅시다.

 2015년 3상 진행은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입니다.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 단 한마디도 없다는 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미 주식을 편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속 터지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어디 한 두번인가, 국가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치는 세상인데 어찌 대표이사 기자회견 하나로 뭐라 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최소 회사를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는 이런 내용이 더디어 가는 것을 알리는 것이 회사의 최소 도리이며 예의 인 것입니다.

 두 번째 기사내용을 봅시다.

 “신라젠은 펙사벡보다 효능이 탁월한 새로운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JX-929)도 개발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의 경우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되면 글로벌제약사 등에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해 신약 개발 자금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뭐하러 막대한 자금을 주고 구입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펙사벡보다 탁월한 항암바이러스 물질도 개발하는 회사가 뭐한다고 비싼돈 주고 구입하였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이것 또한 회사측에서 정확하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특허권에 대한 선점부분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게임회사와 바이오 회사의 공통점은 진행중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는 것입니다. 

 녹십자 회사를 봅시다. 항암치료제 개발에 15년이 넘어가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신라젠암을 완치한다고 한다면 녹십자진행속도를 더디게 하는 항암치료제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미 시판하고 물건을 팔고있는 회사의 주가를 보십시오. 단순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 회사의 주가를 보면 얼마나 신라젠의 주가는 앞서 나갔는지 조금은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신라젠측에서는 3상을 마무리하고 2019년도나 2020년에 제품을 시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3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820억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중 400억은 신라젠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펙사벡 기술을 사 간 파트너들이 부담한다고 합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왜 암 극복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았을까요? 그 비용이 천문학적 비용이라는 것 입니다. 최소 조 단위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다국적 기업들도 중도 포기하고 2상 진행중인 회사에 천문학적인 돈으로 구입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무리까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다국적 기업들도 투자를 기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노바티스, 화이자 등이 왜 그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신라젠의 3상은 최소로 하여도 5년 이상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비용이 고작 820억이라고??? 필자의 입장에서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그 돈에 최소 3배에서 4배는 더 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항암 완치 제품이라면 3상의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820억이라는 비용은 너무 적은 비용이고 무슨 근거로 작성된 자료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신라젠에 투자한 기관들이 장외주식 중개업체에 신라젠 주식을 매각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니 기관 입장에서는 일부는 엑시트하고 일부는 보유하는 것이 투자전략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럴까요?

 

 우선적으로 4천원선에 들어간 기관들은 2만원선에서 팔 수 있었기에 이익이 난 상태고 무조건 이익 실현을 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 하나는 1대 주주의 문제가 주식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하여 일조하였습니다. 


한 편으로는 미래성에 대한 일정 부분 리스크를 감안한 결론으로 매각에 동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관들 또한 이런 일정 부분 리스크를 생각하고 매각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1대주주인(조만간 워런트 행사로 현 경영진들이 1대주주로 등극합니다) 밸류 또한 주식을 매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9월부터 아프리카방송을 통하여 이런 내용을 계속적으로 알렸으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개인들을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주식을 사는 이유를 물어보면 이러합니다. "내년 6월정도 기술적평가 상장을 노리고 있다. 조만간 3상에 돌입한다." , "미국측에서 3상 승인만 나오면 기평은 자연스럽게 통과된다." 너무 단순하게 주식을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회사측에서는 아직 확인을 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확정적인 내용에 대하여 회사측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기관도 떠나고 1대주주도 매각하는 시점에 왜 개인들은 이 주식을 받아내면서 매수할까요? 바로 이야기로 장외주식을 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합니다. 상장되면 이 주식 백만원도 간다고 합니다. 


 그럴수도 있을까요?


 이야기로 가는 종목들이 무시하는 회사의 재무적 상황을 필자의 입장에서는 꼭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 신라젠의 회사의 현 상황을 살펴봅시다. 현 신라젠의 재무적 상황을 기사도표을 참조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출 2억정도이고, 손실이 381억인 이런 회사의 현재 시총을 살펴 봅시다. 현재 가격 22,000원으로만 보아도 1조에 근접합니다. 참! 한숨이 나옵니다.


 장외주식이라는 놈이 미래 가치로 가고 미래성장성으로 앞서 간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현재 신라젠의 주가는 너무 앞서간 분위기입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열쇠는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바로 새로운 투자기관의 등장으로 3천억 정도 투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회사에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확인한다면면 늘 필자의 입장에서 걸리는 것이 바로 미국 제네렉스사는 왜 이런 엄청난 기술을 헐값에 매각했을까? 라는 궁금점입니다. 


신라젠과 함께 1상 2상을 진행한 쪽에서 왜 이 가격에 매각 하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유만 나온다면 필자도 투자 할 만한 회사라고 생각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을 확인 할 수가 없기에 필자입장에서는 신라젠이 2016년도 유망종목으로 추천된다고 하여도 관망 할 것입니다. 


 여러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요?

 기관들이 장외중개업체에 매각한 신라젠 주식을 개인들이 인수하였기에 필자의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사실에 입각하여 정보를 수집해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필자는 신라젠을 끝까지 추적하여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신라젠 주가 흐름을 한번 살펴봅시다.

2014년부터 거래가 활발하였기에 시작점은 4천원으로 보겠습니다.

2015년 1월부터 10,000원 출발하여

2015년 3월 20,000원

2015년 4월과 5월 최고점인 35,000원 도달

2015년 9월달부터 25,000원선 형성하면서 현재가격이 22,000원선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투자시기도 살펴봅시다.

2013년 3월에 1차 3,780,000,000원 

2014년 5월에 2차 6,250,000,000원 

2104년 5월에 추가 2차 분 6,250,000,000원 

2014년 8월에 25,000,000,000원 

2014년 9월에 6,250,000,000원 

총투자금액이 47,530,000,000원입니다.

여기에 신라젠 사내직원들에게 투자하라고 한 금액을 합치면 500억정도 육박한다는 것입니다.

(상기자료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은 생물이라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살아 날수도 있고 살고 있다가 죽을 수도 있는 생물입니다.

단편적인 주가 흐름으로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평가하는 것은 웃기는 일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자료는 될 수 있기에 올렸습니다. 


여러분... 

어려운 게임을 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불복 게임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모양입니다. 

좀 비싸더라도 확인하고 갑시다. 

장외주식의 1원칙 안정성입니다. 그리고 성장성, 수익성이 나오는 것이 기본상식입니다. 기본만 생각하고 주식을 보세요. 2015년 바이오 회사 중 가장 많이 거래되고, 가장 많은 뉴스를 생성한 주식으로 필자는 신라젠을 선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측에 요청합니다. 

회사일정에 대하여 이처럼 많은 개인주주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앞으로 일정을 최소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라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식을 보유한 개인 여러분, 국책사업 선정이 마치 기평통과라는 말을 하는 주주동호회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말하고 싶습니다. 제발 공부하고 제발 현 상황을 똑바로 즉시하고 평가하세요. 국책사업 선정된 회사들을 한번 보세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기에 살펴보길 바랍니다.

 

 누가 뭐라 하여도 자기 확신으로 투자하는 것이 장외주식입니다.


“주식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어떤 사람은 요리를 합니다면 한사람은 짜게, 한사람은 싱겁게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각자 의견을 존중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다만 필자는 여러분들에게 아직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장외주식이기에 조금이나마 투자 길라잡이의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합니다. 진심으로 오직 비상장 주식 하나만 보고 노력 합니다. 

 이제 19년 으로 넘어갑니다. 이 시장에서 생존 한지...

그 노하우로 성실하게 주식을 분석하고 판단하려고 목숨걸고 일을 합니다. 이런 글들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맘 하나 뿐입니다. 


 혼자 가는 길이 외롭지만 함께 합니다면 장외주식 성공투자의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온한 휴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필자의 글은 하나의 참고 사항입니다. 또한 필자의 경우 주관적 입장이 개입된 글 들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12월 26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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