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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Apr 26. 2017

장외주식 오너(최대주주)들의 주식 매각 어떻게 보아야

   


장외주식의 허점을 노린 오너들(최대주주)이 상장 전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 

     

장외주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상장되지 않은 주식으로 제도권 밖에서 이루어지는 주식거래를 총칭하여 장외주식이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보다는 받지 않는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재무제표까지도 믿을 수 없음을 암시한다.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런 와중 일부 장외주식을 오너(최대주주) 또는 대표가 일부 주식을 장외에서 매각하는 것을 보고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대부분 장외정보는 비대칭이기에 이것을 악용하여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필자는 수없이 많이 봐오면서 이 시장에 우려 섞인 말을 늘 하여왔다.     


장외주식의 생명은 상장이기에 주관사 선정을 하고 마치 금방이라도 상장될 것처럼 포장하여 가격을 상승시키고 오너와 최대주주들은 이때 시장에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 또 조만간 기관에서 투자가 들어온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은 이것을 이용하여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 또는 무차별적인 유증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이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 아직 미완의 계약 및 기술개발이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 등등... 날로 장외주식의 오너 및 최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몇몇 장외기업들은 외부감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외상매출을 매출로 잡아 회사의 밸류가치를 만들어 낸다. 또한 몇몇 장외기업들은 일부기관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기본적인 자료마저 주지 못하면서 단지 기관하고 접촉한 사실만을 가지고 기관투자가 들어온 것처럼 호도하고 또 어느 기업은 낮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그 주식을 높게 시장에 매각하는 행위도 한다. 장외주식의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이고 특히 외감기관이 아닌 기업과 기관투자가 없는 기업일수록 이런 사례가 심각하다.     


오너가 최대주주가 개인들에게 자신들의 회사를 자랑하면서 정작 본인은 뒤로 주식을 매각한다면 어느 누가 믿어 주겠는가? 회사의 어쩔 수 없는 워킹캐피탈 부족으로 본인이 매각한 주식대금이 회사에 들어와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하겠다. 그러나 개인적인 돈으로 사용되는 금액이라면 회사를 믿고 오너를 믿고 기업의 미래성을 믿고 투자한 개인들은 이런 이중적인 플레이를 하는 오너와 최대주주를 절대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최대주주의 주식 변동이후 1년간 상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마치 상장이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말하는 기업들에 염치없는 행동에 경고를 보낸다. 소액주주의 권리보호를 위해서라도 주주감시가 필수적 상황이 되었다. 더이상 예상이라는 단어에 속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몇몇 기업들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스스로 자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자정 노력이 없다면 욕먹을 각오하고 장외주식을 지키기 위해서 공개하도록 할 것이다.     


장외주식은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IR자료 및 주주총회에서 말한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서는 성장성을 설명하면서 뒤로는 주식매각을 하는 기업에 누가 주식을 매입할 수가 있단 말인가?     


정보의 비정확성에 배당금을 주지는 못할망정 더 이상 비열하게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는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개인투자자들의 의존도가 어느 시장보다 크기에 장외주식의 오너 및 대표이사의 책임감 있는 행위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7년 4월 26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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