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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16. 2017

장외주식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8,90년대 데모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을 기억할 것이다. 

그 전대협 노래가사에 나온 단어이다. 억압받으며 비민주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대장간에서 철덩어리를 수천번 망치로 내리쳐 날카로운 칼이 되는 것처럼 시련과 고난의 연속에서 끝내 하나의 제도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낀 사람들이었다.    

 

지금의 장외주식은 2015년 9월이후 끝없는 시련의 연속이라고 하겠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동굴 속을 무작정 걸어가는 기분이다. 

답이 없는 시장이다. 

어느 노승이 말했다. 답이 없는 세상에는 답이 없는 것이 정답이라고...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온다는 것은 아주 평범한 진리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진리라도 변질되고 좌절되는 것이 삶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을 믿고 또 믿다가 어느 순간 물거품이 된다면 망망대해에서 홀로 난파선을 타고 떠도는 슬픔이 오는 것처럼 주식을 기다리는 고통만큼 큰 슬픔은 없을 것이다.  

  

필자는 20년동안 장외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느낀 사람으로서, 주식을 구입하고 기다리는 심정이 어느 고통보다 크다는걸 그 누구보다 이해한다. 헤어진 사랑이 그리우면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물거품이 된 주식은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가 없다. 기다림으로 결정한 주식이 그 기다림에 가치를 더할 주식인지 알아야 한다. 가치가 없는 이미 죽은 주식을 손에 잡고 있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가치를 알지만 현실 앞에 주저앉은 사람들도 있다. 빚을 내서 주식하는 사람들은 정말 방법이 없다. 단기적으로 승부를 바라는 투자자들은 장외시장에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만약 단기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주식을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99% 사기성 주식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장외주식은 장기적 투자 상품으로 접근할 때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빚을 내서 장외주식에 투자 한다는 것은 정말 금기 사항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자기 돈으로 그중 여윳돈으로 장외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정말 기다려도 될 정도의 가치를 보유한 주식인지 정확하게 꼼꼼히 살피고 또 분석해야 한다.     

친구, 지인 또는 가족이 권하여 구입하였기에 대부분 그들의 정보에 의존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본인이 들고 있는 주식에 대한 분석은 본인이 노력해서 해야 한다. 본인의 돈이기에 기다린다면 답을 줄 종목인지를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 노력한 사람만이 답을 얻는 것이 장외주식이다.     



장외주식 정말 어두운 터널의 연속이지만 그 끝은 분명이 있다.


대장간에 대장장이가 철 덩어리를 시퍼렇게 날이 선 칼로 만들어 내는 것처럼 하나의 주식이 성공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좌절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본인들이 보유한 장외주식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기다려야 할 주식인지, 버려야 할 주식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이미 필자는 한국장외주식연구소를 통하여 위험 종목군을 말씀드렸다. 그 과정에서 일부 주주동호회 회원으로부터 비난도 받았지만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투자유의 종목을 선정하여 회원분들에게 알릴 것이다. 필자가 올린 글들은 온전히 필자의 주관적 생각임을 다시한번 알려드린다.     

어둡고 힘들지만 정말 장외주식이라는 놈은 언젠가는 답을 주는 주식이기에 필자도 이 시장에서 20년을 분석하며 살아오고 있다.     


너무 힘들다고 절대 기 죽지 말자.

거래소 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상은 올라간 종목보다는 떨어진 종목이 더 많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비하면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본인들이 보유한 장외주식이 언젠가는 효자가 될 것이다. 그러기에 외면당한 것처럼 느끼지 말고 부단히 노력하여 실패보다는 성공이라는 싱싱한 녀석과 멋들어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 마음이라는 것도 자기 확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기에 다시금 주문한다. 

본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주식을 분석하는 방법, 그 방법의 1차적 시작점은 정보수집이다. 정보수집 이후 그 자료를 바탕으로 접근하다 보면 회사의 미래적 성장성을 확인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답답하면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이메일(nokdu009@naver.com)로 문의하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다.     

회원 여러분에게 필자가 쓸데없이 힘내라고 말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2017년 6월 16일 

한국장외주식 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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