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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Nov 01. 2017

장외주식 투자하여 4433배 이익 창출한 내스퍼스

2001년과 2002년 닷컴 버블 이후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 처한 텐센트는 회사를 팔기 위하여 이곳저곳에 기업매각을 의뢰하였지만 끝내 매입자는 찾을 수 없었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당시 오너인 마화텅은 어쩔 수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회사에 당시 내스퍼스의 계열사 MIH는 위험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1차 투자 이후 다시 2차 투자를 집행하였다.


그 금액이 3200만 달러였다. 이 금액은 16년이 지난 지금 총금액이 1419억 달러가 되었다. 무려 4433배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내스퍼스가 투자 후 텐센트의 수익이 급등하자 이미 선 투자한 기관들과 일부 창업의 공신들이 주식을 매각하였지만 내스퍼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그 주식마저 매입하면서 텐센트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현재 내스퍼스의 지분은 33.24%로 텐센트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되었다.


내스퍼스의 쿠스 베커 회장은 적자기업으로 쓰러져 가는 텐센트의 미래 성장성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오늘날 4433배의 수익을 창출하였다.

이처럼 미래를 보는 안목은 무엇보다도 끈기와 배짱 그리고 탁월한 미래성장성 예측의 합작품이 오늘날 내스퍼스를 만들었다.


장외주식에 투자하여 성공한 또 다른 사람은 바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일 것이다.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이다.

현재 알리바바의 지분 29.25%를 보유한 소프트 뱅크는 2000년에 8000만 달러 투자하여 현재 1379억 달러로 총 1723배의 수익을 창출하였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투자의 손을 내밀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말았다. 당시 국내 네이버도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투자를 검토하였지만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스퍼스 및 소프트뱅크의 성공 뒤에는 감각적 투자의 방법들이 동원되었을 것이다.

적자 기업에 쓰러져 가는 회사의 자료들만 보고는 도저히 투자를 감행하기에는 분명 어려운 벽이 있었을 것이다.


선입관이라는 벽은 무서울 정도로 투자를 위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회사의 자료를 가지고 보았다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으로 분류하였을 것이다.

그러기에 국내 산업은행 및 네이버 같은 굴지의 기업분석가들이 포진한 곳에서도 이 선입관 때문에 끝내 투자를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자료를 떠나 회사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내스퍼스와 소프트뱅크의 오너들은 통상적 생각을 벗어난 투자를 결심한 배경에는 그들의 성장배경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기업의 생명 연장을 위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합병을 통해 성장을 시킨 소프트뱅크와 기존 인쇄 미디어 기업으로 한계점에 봉착한 내스퍼스는 당시 새로운 탈출 전략을 구상 중 일 때 이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오너들의 시대를 리드하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다는 것이다.


단기적 투자를 하기보다는 장기적 투자의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이미 적자기업에 내년을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성에 무게를 두었기에 오랜 시간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였던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마윈의 투자설명을 듣고 즉석에서 투자를 결정하였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처럼 즉각적인 투자를 결정한 이면에는 수많은 기업들의 많은 데이터들이 머리에 정립되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이 두 회사들은 현재 각자의 지분을 현재에도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소프트뱅크에서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일부 매각한 것이 전부이고 두 회사 모두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장기투자를 할 정도의 배짱과 안목이 필요한 것은 장외주식을 하는 모든 투자자들에게는 큰 교훈이다.


장외주식은 단기적 승부를 내는 주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수익을 창출한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장외주식을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미래적 성장성에 무게를 두어 투자를 하여야 한다. 또한 재료를 내포한 회사들을 투자해야 한다.


장외주식의 생명은 상장이라고 필자는 말을 하였다.

상장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것이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 상장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상장 발표를 한 기업들의 가격은 천장에 있다. 그러기에 장외주식 투자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만이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 중 투자를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장외주식이다. 그러기에 조급한 투자는 금물이다.

미래를 보는 안목은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습득하는 경험의 눈이다.


장외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그 습득한 주식을 주식에 접목시켜보자. 그리고 이 단계를 넘어가면 현실적 주식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재적 가치보다는 미래적 가치를 보아야 한다. 이 미래적 가치를 보기 위해서는 거시적 경제 관점이 필요하다. 즉, 다시 말해 시대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국내적 시각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글로벌 경제 관점을 공부해야 한다.

이 만큼 어려운 시장이 장외주식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안목을 만들어 내는 과정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목이라는 것이 경험치의 눈이기에 우선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해 보길 권한다.


대가의 그림을 계속보다 보면 그림 보는 안목이 생기는 것처럼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하다 보면 좋은 안목들이 생긴다는 것은 필자의 경험으로 증명되었기에 틈나는 대로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해 보길 바란다.


분석이라고 하면 답답하겠지만 분석 이기전에 성공한 기업들의 스토리를 찾아 읽어보면 투자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장외주식 무섭고 어려운 시장이고 고독한 시장이기에 철저한 자기 공부 없이는 그 어떤 요령도 통하지 않는 것이 이 시장이다. 그러기에 개인투자들은 무단히 노력해야 성공하는 것이 장외주식이다.



2017년 11월 1일

한국 장외주식 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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