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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Dec 13. 2018

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그 곳이 서울이든지 

그 곳이 부산이든지 

그 곳이 춘천이든지

그 곳에 누가 살든지

그 곳에 무엇이 있든지

모두 똑같이 눈은 내린다.


권력을 가진 집에도 권력이 없는 집에도

돈이 있는 집에도 돈이 없는 집에도

눈은 똑같이 내린다.


한 치의 차별도 한 치의 불평등도 없이 눈은 똑같이 내린다.

그래서 눈은 최고의 선이며 최고의 사랑이다.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차갑고 힘들었던 주식 시장의 중심에서 왜 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필자도 모르겠다.


남·북이 엄중한 시간의 연속이었고, 미·중의 무역 갈등은 최고조였다. 그리고 한국경제기반들이 중국의 도전에 기존 자리를 내어주는 변화의 시간이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 한국수출이 중국경제에 의존하는 범위가 더 깊어지고 확대되는 모양이었다. 이러한 편중된 의존을 벗어나기 위하여 정부는 신(新)남방정책으로 노력하였지만 역시 한계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한해였기도 하다.


또한 미래의 먹거리인 바이오 주식에 대한 기대감 반, 불안감 반의 한해이기도 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를 떠나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문제마저 해결되지 못하고 어정쩡 넘어가는 이 순간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 보다 불안감의 시선으로 새해를 기다리는 맘이 조금은 불편하다.


인생 살면서 경제가 좋다고 말한 적이 없었고 좋은 시절과 나쁜 시절은 지난 후에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것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투명의 경제이기에 가능한 무질감일 것이다.

경제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은 늘 경제는 나쁘다고 말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지금 경제를 모르면서 밥 먹듯이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지금에도 필자는 또 경제라는 놈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그러기에 필자는 올해보다는 더 좋은 내년을 기대해 본다......................


늘 정치적 상황은 경제적 상황을 앞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대북제재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미국이 2018년도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선포하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자. 그 깊은 관계를 생각하여 보면 얼마나 고도의 계산속에서 무역전쟁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이다. 이러한 예측은 경제를 분석하는 필자의 완전한 주관적 생각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러기에 필자는 북·미 관계는 2019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여 본다.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어르신을 보낸 한해였고, 한편으로 투자할 주식을 찾을 수 없었던 가장 한가로운 한 해이기도 하였다. 이때 왜 필자는 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눈 같은 사람이 넘치는 2019년을 기대한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올해 보다는 더 멋진 2019년을 위하여...



2018년 12월 13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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