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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Feb 07. 2020

나는 지금 현대아산 주식을 사고 싶다.

     


2018년 3월 장외주식 시장인 K-OTC에서 3배 이상 폭등한 주식이 나왔다.     

3월 초 2만 원 초반에서 시작한 주식이 3월 26일 장중 6만 6500원까지 치솟으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바로 현대아산 주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에 거래 자체가 적어 일 만원 이하에서 거래조차 힘들었던 현대아산

 


1998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이후 2000년 현대아산이 설립되었고,   출범 당시 개성공단 개발사업 및 금강산 관광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 북한 민간교류의 출발점을 만들었던 현대아산은 당시 현대아산 독점권이라는 말을 만들 정도로 북한 내 사업에 독점적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시절을 지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고, 그 후 박근혜 정부 시절이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과 함께 모든 교류가 단절되면서 현대 아산은 회사의 존립자체마저 힘들게 되었다. 현대그룹 차원에서 현대아산을 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국내 건설 사업을 확대하면서 북한에 대한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정상의 만남과 북미 두 국가 정상들의 회담까지 이어지는 해빙무드 분위기에서 만 원짜리 주식이었던 현대아산은 장중 한때 6만 6천 원까지 폭등하였다.    그러나 기대감 및 설렘은 또다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남북 및 북미의 밀월관계는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미국의 일방적인 힘의 외교는 끝내 북한을 또다시 벼랑 끝으로 몰아내기에 충분하였고, 이미 전시작전권도 없는 한국의 위치는 북미 중간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본다면 신뢰를 저버린 한국의 모습이었기에 그 어떤 협상도 없는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통속적 언어들을 총동원하여 한국을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이러 대립의 시간이 지속되면서 현대아산 주식은 또다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가격이었던 

13,000원선 까지 폭락하고 말았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 동안 현대아산은 북한에 어떤 매출도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해빙과 대립이라는 분위기만으로

주식은 1만 원에서 6만 6천 원까지 춤을 추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현대아산의 기술적 수학적 재무구조 분석이 아닌 미래적 성향의 성장성 분석도 아닌 정치적 성향의 분위기 분석이 필요한 주식이라는 것이 지난 3년간 주식의 움직임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런 시점에 왜 필자는 도발적 언어인 “나는 지금 현대아산 주식을 사고 싶다”라고 말하였을까? 분명 필자의 주관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글을 보아야 한다.     


필자와 현대아산은 아무련 관련이 없고, 필자는 상기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또한 이미 장외주식 상장시장인 K-OTC에 있는 회사 이기에 본인하고 주식거래도 전혀 상관없는 주식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왜 필자는 이 시점에 현대아산을 강력추천 종목으로 말을 할까?


다분히 상식적 투자관점에 이 주식을 추천할 뿐이다.     

생각해 보자.     


지난 3년을 보낸  분위기와 앞으로 남은 2020년 1년의  분위기를 냉정하게  생각하여 보자.

트럼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출현 그리고 트럼프 일인 창극의 시대 속에 남북의 해빙도 북미의 해빙도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던 막장의 3년과 남북 및 북미의 관계에서 앞으로 있을 1년은 지난 3년보다 더 긴 시간으로 남아 심한 기복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하여 본다. 우선 국내적 상황으로 총선을 앞둔 시점이고, 대외적 상황으로는 미국 대선의 해이다.     


이미 정부에서는 금강산 개별관광까지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그 시동을 걸었고, 어떤 식으로든 대화의 창을 열고자 노력하는 시그널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강대강 대치보다는 지속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북한 지도부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아 두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측의 진정성에 북한의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분명 북한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합의한 내용들이 미국 측에 의하여  번번이 가로막혀 현 정부의 대북 협상력은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이다.


그래도 정부는 지속적인 대화의 창구를 찾아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북한 측에서 일방적 철거를 주장한 금강산 현대아산 시설물에 대한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그들도 대화의 문은 열어 두고 있다. 혹자들은 말한다.  남북의 문제와 북미의 문제에서 누가 양보하는 것일까? 누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가 라고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시간적 여유를 떠나  글로벌 시대에 국가적 대립으로 상호 어떤 이익도 될 수 없기에 

남북 및 북미의 관계 또한 상생의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여 본다.     


국내적 대외적 상황을 고려해 보아도 상호 일정 부분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여 본다. 그 옛날 아산 정주영 회장의 걸음 하나하나는 남북의 민간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되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을 믿었던 김정일 위원장이 선물한 현대 아산의 독점권은 2011년 일방적 해지 통지를 받았지만, 명분과 명예를 중시하는 북한의 문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약속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지난 3년 보다 더 악조건의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전쟁이 날 것으로 보이는 투자자들은 상기 주식을 당장 매각하여야겠지만,     


남북 및 북미의 새로운 대화창구가 열리고 대립에서 대화로 이어질 확률이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과감하게 52주 최저가에 머물고 있는 현대아산에 승부를 보아도 무방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주관적 입장에서 냉정하게 본다며 지금의 주가는 후진보다는 전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리스크 없는 부자는 탄생할 수가 없다.     


앞으로 남북 및 북미의 관계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그 생각이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 수 있고 거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 여러분들의 성투를 기원하여 본다     


- 한국 장외주식 연구소 소장 소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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