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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07. 2016

아직 끝나지 않는 게임에 놀라지 말자

답답한 현재,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2015년 7월 이후 장외주식 시장에 들어온 고객들은 정말 답답해 죽을 맛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을 17만 원에 들어온 개인 투자자들부터 올리 패스 14만 원에 들어온 고객, 신라젠을 3만 5천에 들어온 고객부터 이미 끝난 게임으로 남아버린 더블유 게임즈 주식. 무엇하나 똑 부러지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며 매일매일 허상만 바라보고 있는 심정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어느 종목 하나 시원하게 날아가는 주식이 없습니다.

 싸이토젠도 물리고 파멥신에 물리고 애니젠에 물리고 잇츠스킨으로 돈 날아가고 미쳐도 이리 미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시장이라는 녀석은 생물이라는 것입니다. 


답답한 심정

 2015년 한 해는 광풍이었습니다. 대중 속으로 너무 쉽게 들어가고 대중들도 너무 쉽게 대박을 노리고 달려 들어왔습니다. 

수업료 치고는 너무 가혹한 현실입니다. 

2016년도 들어와서도 장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일부 바이오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하지만 새발의 피입니다. 

사람이 기다리다 보면 지치고 화도 나고, 결국에는 자아비판을 합니다.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습니다. 그러다 주주동호회 글 하나에 온통 집중하게 되고 미친 사람처럼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지만 누구 하나 시원하게 말해주는 주식담당자도 없습니다.

주식을 매각할 때는 간이라도 줄 것처럼 설명하던 딜맨들도, 아니 주식이 너무 저평가됐다고 떠들던 사람들은 연락도 없고 무책임하게만 바라보는 것 같아집니다. 

내가 속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부터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사연과 사연 속에서 이야기가 양성되고 또 울고 어쩌다 나온 기대감에 웃어보기도 하지만, 2015년 7월 장의 가격은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도리어 공모가를 낮추어 가면서 가는 기업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심지어 탈락하거나 아니 아직도 속개 중인 기업에 대하여서는 맘이 더 아플 것입니다. 


 그래, 어차피 장외주식이다. '맘먹고 2년 기다리자' 하면서 며칠이 지나면 또 정보 사이트를 보고 밴드에 들어가 멍하니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참을 줄 알았는데 한 시간도 못 참고 또 편입한 주식을 만지작 거립니다. 그러다 벌써 6개월이 지나고 그러다 보면 2016년 공모주 시장이 열리고 그러다 보면 결과물들이 나옵니다. 분명한 것은 시장이라는 녀석은 생물이라는 것입니다. 

움직이는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그 움직이는 시장이기에 막연한 희망을 걸어 본다고 하지만 실은 내 모든 것을 걸어 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절실한 돈이요 그만큼 희망의 돈이라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참고 구입한 주식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다 받은 보너스로 주식을 구입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어찌 이 사람들에게 희망도 없다면 무엇이 있단 말일까요? 

80% 이상 정도는 바이오 주식에 물리고 있기에 그들이 진행하는 임상에 한미약품과 같은 꿈도 그려봅니다.


죽었다고 생각할 때 장은 살아납니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주식은 살아납니다. 그런 일은 이미 2001년 벤처버블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엑시트에 감사하고 자신의 투자에 복기를 하여 봅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장외주식을 올해로 만 17년이 넘어가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입니다.

2015년 7월 장이 아니더라도 장내 분위기가 차고 넘쳐야 장외주식으로 돈이 온다는 것을 필자는 알고 있습니다. 당분간 2015년 7월 장은 힘들겠지만 또다시 5개월의 긴 터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죽었다고 생각할 때 장은 살아납니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주식은 살아납니다. 그런 일은 이미 2001년 벤처버블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끝난 게임이 아닙니다. 


 이런 시점에는 물타기 보다는 솔직하게 조금만 바라봅시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주식을 엑시트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업일정에 밀린 기업들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상장을 하려고 기를 쓸 것입니다. 회사도 죽을 맛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합심이라는 것이 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일수록 긍정적인 생각만 합시다자.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엑시트에 감사하고 자신의 투자에 복기를 하여 봅시다. 


 아직 끝난 주식이 아닙니다. 세계는 또다시 돈을 찍어 댄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결국은 경기의 둔화를 또 돈 놀음으로 막으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미친 소리지만 그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필자의 17년 입장에서 지금 물린 투자자들 답답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담대하게 의연하게 대처하길 바랍니다. 이미 걸어온 길을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런 순간일수록 더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절대 맹신하지 말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선회하는 것이 답입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가장 큰 무기로 이겨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작은 정신이 없었다고 생각합시다. 그러나 그동안 돈을 내고 수업을 했습니다. 엑시트는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이 본인의 감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간이기에 필자도 지켜보고 정확한 정보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는 게임에 놀라지 맙시다. 

필자의 칼럼과 필자의 정보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맘뿐입니다. 


2016년 1월 26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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