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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16. 2016

네이처리퍼블릭 전문경영인 체제 임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네이처리퍼블릭, 전문경영인 체제에 임박하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재 구속은 기정 사실화되었습니다. 

국내 중저가 브랜드의 신화를 쏘아 올린 정운호, 그는 이제 모든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금력을 이용한 법조비리와 부도덕한 방법으로 사세를 확장시킨 주범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분위기입니다. 자식처럼 키운 회사가 본인의 언행 하나로 무너지는 것을 느낀 본인의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요. 자신의 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덕목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 돈도 모두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화장품 회사를 보는 눈은 탁월하였지만 자신을 다스리는 맘은 초등학생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인 또한 분명 억울하고 속상하겠지만 국내 7위 화장품 회사를 이끌어 가는 오너의 자세는 아니었습니다.  

 이제라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이 온전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 궁지에 몰린 사람이 내리는 결단이라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25%가 넘어가는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환영할 일입니다.  


 K-뷰티는 대세이기에 중국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대표의 추가 기소 내용을 보면 네이처리퍼블릭의 직접적 횡령 혐의 부분의 예상 시나리오는 약 2억 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정대표가 설립한 개인적인 회사인 SK월드라는 회사의 횡령 혐의이기에 네이처리퍼블릭의 직격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네이처리퍼블릭 주가의 변동상황은 급격하게 매수 유입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달려가는 모양새입니다.  


 오너리스크의 등장으로 과도하게 하락폭이 확장된 상태에서 정운호 대표의 2선 퇴진과 지분 매각은 충분하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잠재적 가치 수준까지 장외에서 올라갈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동안 불안심리로 작용한 오너리스크의 부분이 방향점을 잡고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과 오너 지분 매각이 공식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기에, 그동안 악재로 작용하여 밀린 주식 가격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적정주가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너리스크의 등장으로 과도하게 하락폭이 확장된 상태에서 정운호 대표의 2선 퇴진지분 매각은 충분하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잠재적 가치 수준까지 장외에서 올라갈 분위기입니다.  

 장외주식에서 회사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이번 네이처리퍼블릭의 사태를 보면서 오너리스크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 개인의 감정 억제선을 지키지 못한 일이 이처럼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정대표 본인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회사의 설립자로서 회사를 살리고 주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속한 전문경영체제의 전환과 지분 매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나온 결단이 늦어지는 것은 때와 장소,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너의 맘이라는 것입니다. 주저 없이 회사와 주주를 위한 그리고 결과적으로 본인을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여 봅니다.  


 오랜만에 장외주식 시장이 삼성 SDS 와 카카오톡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투자처로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장외주식 무섭고 두려운 시장이라고 필자는 늘 강조합니다. 

장외주식 투자시 오너리스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중요 포인트이고,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투자하는 시장이기에 장외주식 더욱더 신중을 기하길 바랍니다. 


2016년 5월 26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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