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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17. 2016

테라노스 사태가 장외주식 시장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영화같은 이야기는 영화일 뿐입니다. 
현실적 감각을 마비 시키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매료된 투자자가 있다면 2016년 테라노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테라노스 사태

피 한방울로 각종암을 비롯한 70종의 질병을 검진 할 수 있다테라노스. 한때 실리콘밸리의 영웅이었던 이 회사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미 이러한 징조는 작년부터 시작되었고, 이러한 시그널은 계속하여 알려져 왔지만 한번 맹신하기 시작한 투자자들은 쉽게 이것을 받아 들이지 못합니다.  

회사의 사실적 기술력이나 연구의 내면보다는 그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CEO 홈즈의 이야기에 빠진 사람들은 아직도 맹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전한 비판마저 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신의 투자한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로 생각하고 공격합니다. 회사측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진행된다면 실패할 바이오 기업이 어디 있단 말일까요?  


"스토리텔링"에 주의하라

 스토리텔링 이라는 함정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필자도 18년동안 장외주식을 하고 있지만 바이오 기업에 대한 분석평가는 쉽게 장담하지 못합니다. 아마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바이오회사에서 발표한 IR자료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장외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을 이해하면서 투자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회사에서 발표한 내용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그 회사가 무너지는 순간까지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처럼 동호회를 결성하여 맹신을 넘어 확신으로 이어가고,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감정 없이 욕을 합니다. 바이오 주식을 투자한 투자자들이 하는 행위중 하나입니다. 

 그 중 바이오기업에 대한 사실적 기술력과 신약개발이라는 희망의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도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이동하는 말을 정보로 착각하고 투자한 투자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건전한 비판마저 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신의 투자한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로 생각하고 공격합니다. 회사측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진행된다면 실패할 바이오 기업이 어디 있단 말일까요?  

 테라노스 또한 각종 자료를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현실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 처럼 쉽다면 실패할 이 누가 있겠는가?

 장외주식을 업으로 하고 살아가는 필자도 바이오주식에 대한 투자를 임할 때 여러 전문가와 사람들에게 문의를 하지만 정확한 답을 얻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필자는 시간을 두고 그 결과물이 나오는 시점에 투자에 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달성하는 시점 이기에 고가에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투자는 휴지가 될 확률은 낮습니니다. 차라리 고가라 하더라도 검증된 회사를 투자하는 것바이오 투자의 시작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주식이 아직도 장외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시점에 발표된 테라노스의 뉴스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이오 주식은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 손에는 바이오 주식하나둘은 모두 보유할 정도로 장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주식입니다.  

 2014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바이오기업들중 심사를 청구하여 통과한 기업보다는 심사에 탈락 되거나 보류한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분명 장외주식이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 바이오기업으로 인한 성공사례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상장된 한미약품의 대박이 장외주식에 있는 바이오주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장외주식의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고가논란을 만들어 내고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마치 금방이라도 대박으로 이어질것이란 희망을 갖기도 합니다.  

 이런 광풍의 시대속에 탄생한 기업들 중 앞서 지적한대로 정확하게 상장으로 이어진 기업들극소수입니다. 이미 작년 투자자들중 3분1토막으로 주식이 떨어진 기업부터 5만원을 넘어가던 기업이 자진 상장철회로 1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장외주식 시장에서는 부지기수 라는 것입니다.  


이해 없는 편승은 낭패를 부른다

 분위기 편승도 중요합니다. 시대적 흐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와 신문지상에 나온 이야기로 바이오 주식을 편입한다면 낭패를 볼 수가 있습니다.  


 테라노스의 사태를 보면서 생각하여 봅니다. 

다시금 장외에서 장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투자자라면 더욱더 엄밀한 검토확인 후 투자하길 바랍니다. 또한 이미 장외에 있는 바이오 주식을 편입한 고객이라면 냉정한 자세로 다시금 검토하여 보고 매각할 것은 과감하게 매각하고 보유기업에 대한 정보와 기업의 내면적 가치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영화같은 이야기는 영화일 뿐입니다. 

현실적 감각을 마비 시키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매료된 투자자가 있다면 2016년 테라노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6년 6월 6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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