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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May 25. 2016

인간은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할 때 무너진다.

골프를 치는 사람은 "우리는 절대 타이거 우즈를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주식 하는 사람들은 "나는 워런 버핏만큼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넘칩니다. 이유는? 




무서운 주식시장

 골프를 치는 사람은 "우리는 절대 타이거 우즈를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주식 하는 사람들은 "나는 워런 버핏만큼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넘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의 고수로 올라갈수록 무섭고 두렵습니다. 장외주식에 뛰어들고 공모주 주식이 연속으로 상종가를 치는 시점은 좀 쉬어가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2015년 8월부터 아프리카 방송으로 투자 경고를 알리고 있습니다. 



 장외주식의 버블 논란이라는 제목과 장외주식 초토화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경고를 했지만, 한번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불나방처럼 무섭게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하였고 끝내 9월 이후 장외주식의 선행시장인 거래소, 코스닥의 부진 속에 공모주 시장의 찬서리와 함께 장외주식도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세 등등하던 기평 종목들의 탈락과 함께 상장 철회 종목이 10개를 넘어서는 지금 이 순간 후퇴하기도 이미 늦어 버렸습니다. 

 이런 혼돈의 시장 속에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끝내 장외주식 투자에 대한 불신의 벽도 높아지는 이런 시점에 비상장주식을 이용한 불법 다단계 회사들이 하나 둘 세상에 알려지면서 9시 뉴스나 고발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는 현재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다리라는 말도 참아달라는 말도 이제 들어오지 않는 벙어리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픔은 교훈을 줍니다. 내려올 때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기에 경험이라는 것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순간들인 것입니다.
상장을 하지 않았기에 희망을 걸어도 충분합니다. 넉넉하게
 우리 조선인이 가진 기다림의 미학을 생각하면서 잠시 먼산 보고 한숨 한번 크게 쉬어 보고 좀 기다리세요.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올 한 해 필자는 두 개의 종목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장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쓰러지면 장외주식이라는 놈은 환금성이 너무 약한 주식입니다. 장이 무너지는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도, 매도하고 싶어도 매수자를 찾지 못하는 것이 장외주식입니다. 

사람은 참 신기합니다. 내려올 때 복기를 합니다. 왜 이런 장을 피하지 못해 너무 많은 종목을 구입하거나 한번 종목 추천으로 성공한 종목이 나온 중개업체들을 믿기 시작하더니 그들에게서 하루가 멀다 하고 걸려오는 전화에 회사의 기본적인 재무 상황도 파악하지도 않은 채 너무 쉽게 주식을 구입한 자신이 원망스럽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픔은 교훈을 줍니다. 내려올 때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기에 경험이라는 것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순간들인 것입니다.


자, 그럼 이런 혼돈의 장에서 구입한 주식은 어떤 방법으로 이길 수 있을까요?

그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긴급자금으로 구입한 주식이라면 매도를 해야겠지요. 하지만 매수자를 찾을 수 없는 주식이라면 기다리세요.

2007년 리먼사태 당시에 필자도 주식을 대량 구입한 상태에서 자금이 필요하여 사방팔방으로 주식을 매각하고 싶어 노력하였지만 끝내 팔지 못했습니다. 그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티어 오다가 도리어 장이 살아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준 경험이 있습니다. 차라리 아직 상장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될 수 있고, 차라리 지금 팔 수 없는 종목이 나중에 효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장을 하지 않았기에 희망을 걸어도 충분합니다. 넉넉하게 우리 조선인이 가진 기다림의 미학을 생각하면서 잠시 먼산 보고 한숨 한번 크게 쉬어 보고 좀 기다리세요. 

 장이라는 놈은 꼭 회귀 본능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이런 장에 상장을 한다면 어떤 종목도 살아남지 못하는 장이기에 차라리 눈 감고 귀 막고 기다리세요. 다만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동반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꼼꼼히 체크하고, 철저하게 공부하라

 2015년 기평으로 상장 청구까지 이어진 종목이 상장 심사에 탈락 하였습니다면 그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평 종목 중 90% 이상이 적자 기업들이기에 정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이번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내년에 성장성에서 뒤로 밀리면 그 종목은 다시 상장의 길로 가기에는 너무 험한 산을 넘어야 하기에 회사 정보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혼자 하기 어렵다면 언제라도 한국장외주식연구소에 전문가 집단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성실하게 정보를 제공하여 드리겠습니다. 혼자 가기보다는 함께 가세요. 그러다 보면 이 혼돈의 장도 지나갑니다. 18년 동안 장외주식을 하면서 찬스의 시점은 이런 방법으로 옵니다. 장외주식에 놀라 떠나는 고객이 늘어가고 어떤 종목도 거래되지 않는 시점이 찬스입니다. 회사의 내부적 상황은 변동은 없으나 주식장의 하락으로 상장을 미룬 기업을 보세요.

 내 몸은 이상 없는데 밖에 날씨가 추워 잠시 집에 앉아 있는 회사들이 올 초 보다 50% 이상 내려간 종목들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밖으로 금방이라도 나갈 주식들이기에 이런 주식을 선별하여 천천히 공부해 보세요. 더 이상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하여도 공부하여 연습해 보세요. 실력을 키워 보는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거안위사

 평화로운 시점에 위급함을 대비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반대로 해보세요. 위험한 시점에 평화로 시점을 준비해 보세요. 지금 이런 시장이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약이 될 수도, 찬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SDS, 카카오톡의 상장은 장외주식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한편으로 불법거래 업체들이 늘어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기술특례상장은 좋은 제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재무상황을 무시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장외주식 버블화를 이끌었습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기본을 무시한 무리한 상장수 늘리기에 급급한 거래소도 이런 버블의 장을 만들어낸 장본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 왜 필자는 빈 허공에 희망을 쏘아 올리라고 말을 할까요?


누가 뭐라 하여도 새벽이 오는 것처럼 새벽의 빛은 청색에서 출발하여 빨간 태양으로 인사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푸른 하락장이 이어진다면 빨간 장이 그다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려올 때 보입니다. 장이 내려올 때 보입니다. 골짜기 골짜기마다 원성의 소리에서 차분하게 때를 기다리는 희망의 눈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라는 놈이 "정, 반, 합"으로 굴러 갑니다. 주식이라는 놈도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생물이기에 내려올 때 우리는 분명 올라간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시장입니다.

 비상장 주식이라는 놈, 장외주식이라는 놈, 여기서 끝난 게임이 아닙니다.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갈 놈은 가는 장이 올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하여도 새벽이 오는 것처럼 새벽의 빛은 청색에서 출발하여 빨간 태양으로 인사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푸른 하락장이 이어진다면 빨간 장이 그다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갈 놈은 갑니다. 그리고 올 놈은 옵니다. 그날이 오면 푸념처럼 지금을 논하면서 웃어 봅시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 가지 마세요.

작은 힘이나마 여러분들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찢어진 깃발만 남은 당을 이끌고 어떤 분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하였기에 그는 대통령도 되었습니다.


지금 시점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봅시다. 그리고 그 순간에서 희망을 쏘아 올려 봅시다.

힘내세요. 그리고 의연한 자세로 지금 장을 이겨 냅시다. 담대하게 걸어갑시다.

가다 보면 노을빛보다 붉은 날이 올 것입니다.


2015년 12월 17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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