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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집사 일기
우리 아기냥
아가냥을 처음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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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Apr 26. 2023
우리 아가냥 첫만남
이 글을 쓰는 지금 아가냥은 내 옆에 얌전히 앉아 있다.
이제 태어난지 일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아가냥이다.
고양이의 이름은 아기이다.
내 배로 낳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아기와 같은 존재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아기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을 생각하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애들이 이 세상 떠나면 나도 아마 뒤따라서 갈 거 같아."
이렇게 말한 적도 여러번이다.
그냥 그런 예감이 든다.
내 생명도 아이들 따라서 스러질 것 같은 느낌.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면 나는 그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일 밖에는 할 게 없을 것 같다.
아기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 엄청 자신만만하게 고양이 분양 샵에 들어가 인스타에 올라온 회색 냥이를 보여달라고 했다.
사장님은 나에게 그 회색 냥이를 보여주었다.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
"제가 사실은 아기가 없어요. 아기처럼 쓰담쓰담 해주고 이뻐해줄 고양이가 있었으면 해서 온 거에요."
사장님은 내 말을 듣고
"오늘 온 아이가 있는데 한 번 보실래요?"
이러면서 지금의 아가냥을 내게 데려왔다.
내 앞의 테이블에 원래 있던 회색 냥이와 아가냥이 놓였다.
회색 냥이는 아가냥을 보자 놀려고 그랬는지 다가와 솜뭉치로 아가냥을 툭툭 건드렸다.
아가냥은 그저 맞고만 있었다.
아가냥은 자꾸 벽 쪽으로 붙었다.
그 모습이 가여웠다.
"한 번 안아보시겠어요?"
아가냥은 내 품에 폭 파고들었다.
이 아이다, 하는 느낌이 왔다.
"제가 고양이 분양샵을 수년간 해오면서 어느정도 고양이 성격을 알 수가 있는데 이 고양이는 사람도 잘 따르고 손님이 원하시는 애교 많은 성격일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그렇게 아가냥은 내 곁에 오게 되었다.
테이블 위에서 부들부들 떨던 아가냥.
사장님 말씀대로 아가냥은 엄마 아빠 바라기이다.
만져달라고 다가오고
고양이 소리도 적극적으로 낸다.
운명처럼
우리는 엄마와 아기로 만났다.
영원히 아기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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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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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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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딴짓러. 부업 영어 강사. 글쟁이. 골방댄서. 고양이 아들 세 명, 거북이 네 명, 남편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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