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May 28. 2023
언젠가 아주 마음이 슬펐을 때이다.
아침 내내 눌러놓았던 슬픔이 눈물로 터져나왔을 때
식탁 앞에 앉아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그때 나에게 다가온 첫째 냥이를 잊을 수가 없다.
식탁 의자를 거쳐 식탁에 올라 눕던 첫째 냥이.
-얼른 나를 만지고 기운 차리라옹.
자기 자신의 몸을 나에게 내어준 냥이.
자신의 몸을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몸 뿐인 걸 아는 것처럼.
냥이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크게 울었다.
슬픔의 시간을 함께 해 준 나의 냥이.
고마워.
네가 있어서 수월하게 견딜 수 있었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와 함께 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