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초보 집사 일기
냥이의 집사 사랑
받아본 사람만 안다는 그것
by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May 28. 2023
언젠가 아주 마음이 슬펐을 때이다.
아침 내내 눌러놓았던 슬픔이 눈물로 터져나왔을 때
식탁 앞에 앉아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그때 나에게 다가온 첫째 냥이를 잊을 수가 없다.
식탁 의자를 거쳐 식탁에 올라 눕던 첫째 냥이.
-얼른 나를 만지고 기운 차리라옹.
자기 자신의 몸을 나에게 내어준 냥이.
자신의 몸을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몸 뿐인 걸 아는 것처럼.
냥이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크게 울었다.
슬픔의 시간을 함께 해 준 나의 냥이.
고마워.
네가 있어서 수월하게 견딜 수 있었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와 함께 하자.
사랑해.
keyword
냥이
사랑
집사
1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반려동물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아이 없는 결혼 생활
저자
프로 딴짓러. 부업 영어 강사. 글쟁이. 골방댄서. 고양이 아들 세 명, 거북이 네 명, 남편과 삽니다.
구독자
13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냥이둥절
사랑받을 줄 아는 냥이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