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남의 말은 더럽게 안 듣는 자들.
본인이 제일 잘난 줄 알고 살아가는 자들.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는 책 하나 못 만들어 내는 게 아닐까.
자기가 재미 있어야 뭐가 되었든 쓸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작법서를 읽어도 결국은 자기 쓰고 싶은 대로 쓰게 되는 것 같다.
지난 이 주간 작법서를 따라 다음 책의 줄거리를 만들어 보았다.
꾸역꾸역,
그야말로 머리를 굴리면서 꾸역꾸역 쓰는 그런 느낌이었다.
자연스럽지가 않아.
정말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베스트 셀러를 탄생시키려면?
장치들을 만들어내고 장애물을 생성하고, 그렇게 써야 한다고?
재미가 없는데.
쓰는 재미가 없는데 이 모든 게 무슨 소용이람.
그야말로 입시 공부를 다시 하는 그런 기분인걸.
다시 내 손 끝 가는대로 쓰기로 했다.
그러자 마음이 가벼워진다.
작법서는 버리자.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
내 작품 속에서는 내가 왕인 거야.
내가 쓰는 방법이 곧 나만의 작법인 거야.
나답게 하자.
나답게 살자.
나답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