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적 가치가 높아 자연 그대로 보전해야 할 지역을 지정해 놓은 공간이다. 인간 중심의 세계적 관광명소가 아니라 생물과 자연을 보전할 가치가 높은 핵심구역이다. 이 핵심구역이 세계적 관광구역이 되기 위해선 인간에게 보여지는 면보다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그들의 보금자리가 보장될 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저분은 국립공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하는 발언인가 싶다. 또한 저런 글을 신문사가 올렸다는 것도 정치선동인 거 같다.
진정한 의미의 사필귀정이라면 설악산의 생태계가 보전되어 다양하고 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 관광구역이 되기 위해선 도시의 공원과 같은 국립공원보다 정글의 법칙에 나올 법한 오래된 나무들과 동물들이 숨쉬는 야생의 공간으로 보전되는 것이 사필귀정이다. 국립공원은 센트럴파크가 아니며 우리나라의 면적에선 케이블카가 있는 옐로스톤이 될 순 없다.
나는 저런 공무원이 우리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걸음은 인간보다 많이 느리다. 벗어난 자연이 훼손되면 복구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사라진 자연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사라진 원시시대처럼, 이 사실을 정치질 하는 저분은 알까.
사대강으로 사라진 많은 생명체와 서식처들을 전문가들은 알겠지. 하지만 입을 꾹 닫고 있겠지 나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회피하고 있겠지.
탁상공론 앞에서 자연이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자니 너무 슬프다. 사람들이 개발이란 무게의 무거움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편리라는 명목 하에 우리가 베어낸 산과 하천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는 걸 알고 행했으면 좋겠다.
이미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그럼에도 사람과 자연이 어울러진다는 걸 바라는 것은 자연을 사람의 입맛대로 다루겠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