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지마 Oct 10. 2020

로스쿨생에게 도움되는 사이트 모음

문제는 이것 말고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여러모로 도움되는 사이트들을 알게 된다. 어차피 언젠가 다 알게 될 것들이고 남들 다 아는 거지만 쌩비가 입학하기 전에 아무것도 몰라서 쫄린다는 기분이 들지 않으려면 이것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결국 내가 이게 뭔지 몰라서 너무 쫄렸다는 뜻이다. 흑흑!). 


2021. 6. 20. 엘박스, 유렉스 업데이트



1. 각종 법률정보 관련

국가법령정보센터, 종합법률정보: 헌법부터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부터 판례까지 각종 필요한 것을 다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변협 연수 들을 때 저기 말고도 한 군데 더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못 찾겠다. 로스쿨생 입장에서는 두 사이트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 같고, 나도 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국가법령정보센터만 썼었다. 지금 종합법률정보 사이트로 들어가보니 각종 문헌(논문이나 평석 등)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어차피 로앤비로 검색해서 봤었어서 두 사이트 간 큰 차이점은 못 느끼겠다. 국가기관 사이트 특성상 좀 불편하긴 하지만(ㅠㅠ) 핸드폰에 국가법령정보센터 어플 깔아두고 찾아보면서 공부하자.

로앤비: 판례 논문 기사 등 오만가지를 제공하는 유료사이트. 구글에 안 나오는 (특히 하급심)판결문이 제공되기도 한다. 대부분 학교 도서관에서 구독을 해 두니 학교다닐 땐 거의 공짜로 쓸 수 있다. 졸업하고 일하면서 구글과 로앤비를 제일 많이 쓰는데 유료라서… 회사에서 구독해두기도 하고, 최근 청년변호사들 할인혜택 이벤트를 한다고도 하더라고. (로스쿨생일 때는 별로 상관 없긴 한데, 패밀리사이트로 온주(온라인주석서 구독)나 로앤비 교육센터(실무 인터넷강의)도 있다. 사장님 온주 구독해주세요 비싸요) 헌데 일각에서는 어차피 케이스노트가 편하지 않냐, 구글에 치면 다 나오지 않냐 같은 이야기도 하던데 나는 한번 로앤비로 습관 들여서...

soy 블로그: 모르는 거 구글에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사이트들 중 하나. 교수저를 잘 요약해 놓은 느낌인데, 조금 오래된 글들이라 주의해서 봐야 한다(지금 들어가서 보는데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글이 있다). 어떤 분이신지 모르겠으나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드릴 예정입니다.

casenote: 각종 판례정보를 모아놓는 사이트이고 구글에 치면 자주 나오는 사이트 중 하나. 나는 나만 누가 운영하는 사이트인지 모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무도 운영자가 누군지 모른다더라. 사이트 자체가 워낙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어서 읽기 좋다. ...근데 최근 유료서비스로 케이스노트 프로를 런칭했다. 써보신 분 있으면 부디 후기를 부탁드리옵나이다. 

국회도서관: 사법연수원 책을 여기서 pdf 버전으로 다 볼 수 있다(?!). 물론 형사재판실무/민사재판실무 교과서는 그냥 사는 게 편하지만, 가끔 필요하다 싶은데 구할 수 있네 없네 사네 마네 할 때는 매우 유용하겠지(?) 사실 아직 연수원 책을 볼 일이 별로 없었어서; (*지금 보니 pdf 파일이 다 내려가 있다...)

법학입문: 법학입문 pdf 파일을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 사실 나는 아직까지도 안 읽어봤지만 나(9기) 선행학습 할 때만 해도 그거라도 읽으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민법 한 바퀴도 못 돌리고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 때였음). 전에는 pdf밖에 없었는데 몇 년 전에 책으로 나왔는데, 여전히 pdf로 올려두시다니 복 많이 받으소서...

LBOX(엘박스): 이 글에 해당 사이트의 설명을 써 달라고 메일을 보내 왔다(?). 가끔 신문사에서도 nolawschoolstay@gmail.com 으로 연락하던데 유명인사 된 기분....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완전 무료 서비스인 모양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변시 기출 판례도 모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돈 안 받았습니다... 주면 받습니다)

로앤비, 케이스노트, 엘박스와 비슷한 사이트로는 유렉스가 있다고 트위터 친구분이 알려주셨다. 

그 외에 판결서 인터넷열람과 사본제공신청은 나중에 따로 쓸 예정. 로스쿨보다는 실무에서 유용한데 나도 자꾸 두개를 헷갈리기 때문이다 >.0 ... (1년째 헷갈리고 있음)



2. 커뮤니티 사이트

서로연: 다음 카페 '서로 돕는 로스쿨 연합'의 약칭. 로스쿨 연합인데 실제로는 로스쿨 가기 전에 가장 도움받지 않나…? 무튼 입시할 때 스펙평가 게시판에 글 올려서 어디 쓸까요 같은 이야기도 들어보고 이것저것 많이 봤다. 

애로: 다음 카페 '애프터로스쿨'의 약칭. 애프터로스쿨인데 실제로는 로스쿨 다닐 때 가장 도움받지 않나…?? 여기서 중고책 많이들 사고판다. 우리네 수험서가 알라딘에 팔릴 리가 없잖어; 중고장터만 들어가면 된다. 괜히 들어가서 멘탈 털리기 싫어서 발표 사흘 전에 탈퇴했다. 참고로 여기에 각종 제휴정보가 뜨기도 한다. 하나은행/신한은행 등의 로스쿨생/변호사 마이너스통장 광고, 메가로이어스 할인이벤트 등. 아마 금컷(*금동흠 강사가 시험 후에 내놓는 '사기 평타쳤을 경우 객 몇 개 넘어야 붙는가' 내용의 영상)도 여기에서 확인했던 것 같고.

로이너스: 로스쿨 관련 커뮤니티 중 가장 큰 범위를 아우르는 곳이 여기 아닌가 싶다. 로스쿨준비생/로스쿨생/변호사 정도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고, 로스쿨생과 변호사는 인증을 해야 등급 변경된다(근데 해당 게시판에 학교나 변호사시험합격증 인증글을 올리면 운영자가 확인하고 등업시킨 후 글을 비공개처리하는 것 같던데 과연 나의 개인정보 안전한지 가끔 의문이). 로플(로이너스 플러스 게시판)은 변호사 전용. 인턴·취업게시판이 가장 유용하다. 빅펌 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서초동에 수백수천 개 있는 작은 로펌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펌들이 괜찮은지 물어볼 수 있으니까. 솔직히 로스쿨생 때는 본 적이 없어서 도움되는지 모르겠다. 인턴취업게시판에도 로스쿨 실무수습 나갈 때보다는 취업할 때 도움되는 글들이 더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변호사시험 합격 후 인턴취업게시판 위주로 이용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3. 인터넷강의 및 서점 등

메가로이어스, 합격의법학원, 윌비스 한림법학원 정도가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다. 물론 이외에도 변호사시험 대비 인강이 없지 않겠지만 대충 이 정도 선만 알아도 될 것 같다. 나는 형법을 이인규 저로 봤는데 인강은 '고시마트'에 있다고 하더라고. 근데 거긴 이인규 강사 외에 변호사시험 인강은 거의 없던데. 

상원서적, 법문서적, 에이스고시, 법고을서적 등: 우리네 수험서는 시중 서점에서 할인율이 좋지 않다 보니 대체로 고시서점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대신 배송비무료 기준이 높은 편). 개인적으로는 고시용 자 하나 더 끼워주는 상원서적을 많이 이용했다. 법고을서적의 경우 3학년 가을에서야 알게 됐는데, 진도별모의고사 자료 복사본을 판다(??). 신림 서점들 신기한 거 많이 파는 건 알았지만 이거 파는 곳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이런 곳들 잘 찾아보면 연수원 기록(그왜 로클럭 준비할 때 연수원 기록형 문제들도 본다고 한다. 난... 지원만 하고 공부를 안 해서 모르지만... 다들 푼다더라고.... 그거 풀었다고 붙었을지는 모르겠지만....)도 구할 수 있다는 것 같다. 

대한문구: 로스쿨 다니면서 가장 좋아했던 사이트 중 하나(히히!). 문구류 엄청 싸게 살 수 있다. 배송비무료 기준이 5만 원 이상인가 되는데, 어차피 답안지용 펜 우르르 사면서 동기 몇 명 모으면 금방이다. 책이 무거우니 많이들 분철하는데, 분철하고 나서 책등만 보고서는 무슨 책인지 알 수 없어서 스프링에 끼워 쓰는 라벨스틱을 여기서 처음 찾았다(요즘은 알라딘 사은품으로도 나오는 듯). 

로스쿨 준비할 때는 학원 다니든 말든 메가로스쿨 홈페이지도 많이 들어갔었다. 이벤트도 많이 하고 설명회도 하고 그러니까.



4. 실무수습, 취직 관련

방학 중 로스쿨 실무수습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대부분인 듯하다.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에 로스쿨 실무수습 글 올라오나 봤더니 딱히 없던데. 어느 학교 몇 명 컨펌됐다더라, 클검 몇 명 붙었다더라 하는 글은 가끔 로이너스에 올라오는 것 같았다(근데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음). 남의 학교 홈페이지까지 봐야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큰 펌이나 공공기관은 각 학교에 다 보내지 않나? 두어 개 학교 홈페이지 봤는데 로그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게시판 글 제목만 보면 큰 차이 없어 보이던데.

대한변협 취업정보센터나 각 지방변호사회 사이트의 경우 로스쿨생일 때는 볼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지회는 로그인을 해야 하고, 변협 사이트에는 로스쿨 실무수습 글은 안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 (지방의 경우 지방변호사회에서 변호사사무실로 연결해줘서 실무수습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들었다. 서울은 그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무튼 그냥 학교 홈페이지 보면 충분하다는 뜻)

취직(얼리컨펌 위주) 관련해서는 애로에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예전에 봤으니 좀 오래된 글이긴 할텐데 빅펌 가고 싶으면 참고할 만했다. (요약: 1학년 여름방학부터 자소서 써서 빅펌 실무수습 나가서 컨펌을 받는다, 2학년 여름부터는 좀 늦다? 어렵다?는 것 같다, 펌마다 약간 특색이 있다 등) 



5. 기타

법률신문 이창현교수님 글: 형사소송법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구글에 치면 이분이 다 알려주신다(예전에 도움됐던 책 글에서 얘기했던 그 분 맞음). 이분 아니었으면 형사소송법 어떻게 해결했을지? (그러나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형소 외의 학교 글에는 학생 저격이 상당하다고… 안 봐서 몰랐지…) 다만 도움되는 사이트라고 하기엔 좀 뭐한 게, 이분 글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게 아니고 구글에 모르는 거 나오면 그때그때 찾아서 읽을 거니까...ㅋㅋㅋㅋㅋ

로스쿨 법전 앱 시리즈: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 각 있고 공법/형사법/민사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인터넷 꺼버린 상태에서는 국가법령정보센터를 볼 수가 없는데, 이럴 때 폰으로 잠깐씩 조문 확인하기 좋다. 그런데 이분 로스쿨 다니면서 개발하신 걸로 알고 있고 7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전히 업데이트를 하고 계실지는 모르겠다.

법률신문, 법률저널 등: 그냥 그렇다고(?). 아직 개업(=변호사로 일할게요 하고 돈내고 신고하는 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변호사 로지마 법률사무소 차리는 것' 보다 넓은 개념)을 안 한 상태여서 잘 모르겠는데, 다른 변호사님들은 법률신문을 종이신문으로 받아보시던데, 요즘 세상에 종이신문을 꼭 봐야 하는가 왜 모두에게 우르르 오고 있는가 했더니 이런 얘기였나보다(요즘도 일종의 강제구독(?)인지는 모르겠음. 강제 여부를 떠나서 법률신문을 매번 종이로 훑고 요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등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무튼 업계 신문(?) 중에 가장 큰 곳인 듯. 법률저널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 소개 멘트부터가 '한국 최고의 공무원 고시 자격 포털'이고. 아는 분이 변호사시험 합격발표 날 소식이 가장 빠른 곳이 법률저널이라고 하셔서 합격발표 당일에 계속 손떨면서 새로고침했던 게 생각난다; 실제로 1보 2보 3보 하면서 회의에 돌입했다느니, 몇 명으로 정해졌다느니 하는 기사가 계속 뜬다. 으아악!! (예전에는 법률저널 게시판이 있어서 정보 공유를 하거나 고시생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거나 했다는 것 같은데 나는 안 들어가봐서 못 찾겠다)


작가의 이전글 로스쿨 다니면서 봤던 책 - 노동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