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아빠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시간, 경제력, 놀이 등, 아빠가 딸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과연 무엇이 성공 육아의 열쇠일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빠라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까? 돈을 잘 벌어오거나 선물을 잘 사주는 아빠라면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잘 놀아주는 아빠라면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면 충분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왜냐면 아빠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가 아직 그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아직 어릴 때는 그것만으로도 아빠를 좋아하고 따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존재감이나 영향력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본다면 어떨까?
1. 엄마
2. 아빠
3. 선생님
우리 눈에 아이는 그저 아직 아빠와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어린아이로만 보일 수 있다. 아이는 물론 자신을 사랑하고 함께 놀아주는 아빠를 무척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노는 것과 배우는 것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안다. 그것이 단지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것만으로는 결국 아이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운 이유다.
“수아야, 그건 이렇게 해야지~”
“아니야, 선생님이 저렇게 하라고 했어!”
위처럼 ‘누군지 얼굴도 모르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치 율법처럼 여기는 아이의 반응을 본 적이 있는가? 아무리 엄마, 아빠가 ‘맞다’라고 해도 선생님이 아니라고 했으면 아닌 게 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있어 선생님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존재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듯하다. 아이는 대체 어떤 이유로 선생님에게 그만한 신뢰를 보이는 것일까?
유대인들은 아이를 하느님이 내려주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아이가 생기는 대로 모두 낳아 기른다. 그렇기에 한 집에 열 명 이상의 아이가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아빠는 엄청나게 들어가는 생활비를 버느라 평소엔 아이들 얼굴을 볼 시간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모습으로 보면 바쁜 대한민국 아빠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빠를 대하는 가족의 모습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온 가족이 하나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은 당연히 아버지고, 집에는 심지어 아버지만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따로 있기까지 하다. 단순히 가부장적이거나 ‘권위적’인 것이 아니고 실제로 권위를 인정받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이들이 아버지를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아빠 역시도 분명 어떤 부분에서는 인생 선배로서 아이에게 가르침이나 조언을 해 줄 수 있지만, 아이의 관점에서 볼 때 그런 일상적인 내용만으로는 우리 아빠라서 가능한 ‘특별함’으로까지 느껴지기에는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줄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관점에서 아빠가 따뜻한 보호자가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특별한 능력의 멘토로 느껴지게끔 할 수 있는 우리 아빠만의 특장점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들이 누구나 할 수 없는 우리 아빠만의 특기 중에서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거나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