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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밤 Oct 23. 2023

징검다리 휴일을 위해 휴가를 아끼세요

독일회사의 징검다리 휴일

독일 회사들 및 독일 노동법을 따르는 독일 내 기업들의 연차휴가는 20-30일이며, 2020년 기준 모든 주(Bundesland 분데스란트)의 평균 연차는 약 27-28일로 집계되었다. 실제로 독일 직장인들이 쉬는 날은 일 년에 30일이 넘는데, 그 이유는 모아둔 야근시간 및 공휴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공휴일과 공휴일, 혹은 공휴일과 주말 사이에 낀 업무일은 징검다리 휴일(Brückentag: 다리 날)로, 많은 회사들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독일 주 별 휴가일수 (출처=statista)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징검다리 휴일을 쉴 때는 보통 '개인연차'를 쓰게 된다. 

본인 회사가 징검다리 날을 의무휴일로 지정했다면 개인적으로 다른 계획이 없더라도 쉬어야 한다. 매년 징검다리 휴일은 6~9일에 달하기 때문에 미리 연차에서 없는 셈 치고 빼놓거나 처음부터 징검다리 휴일을 끼워서 휴가를 계획하는 게 좋다. 




내 이전 직장에서는 징검다리일이 강제휴무라,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미리 연차를 내라'는 공지를 돌렸으며 늦지 않게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현재 직장은 선택사항인데다 국가 공휴일을 제외하고 돌발사항을 위해 팀에 최소 1명은 대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항상 누군가는 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강제휴무보다 선택휴무가 좋다. 독일의 공휴일이나 크리스마스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직원들이 있고(나 역시 그러하다), 휴가계획과 업무리듬은 사람마다 상이한데 샌드위치 데이를 목적으로 일괄적으로 쉬게 하는 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 행정상으로는 의무휴일로 지정하는 게 편리할 것이다.



제목 사진출처: pixabay

본문 자료출처: de.statis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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