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ngdao, 2015.10.09 - 2015.10.11]
19세기 말, 중국 청도를 침략한 독일은 이 해안도시에 자신들을 위한 해안별장과 교회, 맥주공장따위를 세웠다. 그리고 백여년이 지난 지금. 독일군은 떠나고 그들이 머물었던 자리만 남아있다. 그리고 이 이국적인 자리는 청도만의 특색이 되어 중국 연인들과 관광객을 유혹한다.
문화란게 과거의 역사가 깃든 유산이라면, 청도에는 백여년 전 중국인들의 피와 혼이 새겨져 있다. 이 땅에 심어진 청도의 아픈 과거가 오늘의 관광자원으로 다시 피어났다. 처절한 아름다움의 도시. 유독 차가운 모래바람이 내내 뺨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