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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neon Dec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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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사이

찰나, 그 속으로 빨려든다

시간너머 부유를 가로질러

숨이 숨을 죽여 공간 속으로 녹아든다

가르고 갈라, 시작과 끝의 사이

휙- 날카롭게 눈빛을 베고

끝 간 데 없는 엉겁의 기억 속으로

소리 없는 소리,

느린 아우성을 가르며 질주한다

피안의 곁을 발라, 사이의 끄트머리

이제는 기어이 베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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