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cy Jun 21. 2016

디지털노마드가 뭐야?

디지털노마드의 본질

디지털노마드가 뭔가요?

최근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사실 이 글은 처음에 쓰려했으나, 나 스스로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못해서 계속 미뤄뒀다.(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하겠지라는 명대사가 생각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서서히 뚜렷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야 드디어 명확히 그림이 그려졌다.

드디어...!

우선 단어를 정의한다는 것은

단어를 정의한다는 것은 어떠한 개념을 추상화시켜서 문자화하는 것을 말한다. 철학과를 딱 들어갔을때 제일 첫수업에서 가장 먼저했던 일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었다.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때의 토론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 진짜 재미있고 기발한 답들이 많이 나왔다. 눈코입을 가진 것, 웃을 수 있는 능력, 생각을 하는 것, 배려를 하는 행동 등등. 그땐 이 질문의 중요도를 몰랐으나, 훗날 깨달았다.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철학이 인문학이기 때문. 앞으로의 수업은 전부 인간에 대한 것을 다룰텐데, 그러기 위해선 각자 인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시작을 해야 각자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로 쌓일 것이다. 그래서 이 수업은 나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었고, 오늘 이것이 참 유용하게 쓰인다. (아직도 이것에 대한 답을 못 찾았지만)

독서와 학습은 객관적인 앎이다.
사색은 주관적인 깨달음이다.
<다시, 책은 도끼다>박웅현 


피카소가 디지털유목민을 그린다면

어떠한 단어를 재정의하고 사유를 할 때 피카소의 힘을 빌리려 노력한다. 피카소는 본질만 남기는 힘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그림으로 매우 잘 표현하는 사람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맨 왼쪽에 그림에서 더 뺄 것이 있을까? 만약 하나를 더 뺀다면 그건 소라고 불릴 수 있을까? 추상화 된것을 겉어내고 또 겉어내서 본질만 남기게 하는것. 이런 피카소가 디지털유목민을 그린다면?

이렇지 않을까?  (자까: 루시)


그래서 디지털노마드가 뭔데?

서론이 길었다. 그럼 다 겉어내고, 디지털노마드의 본질을 찾아가보자. 

시간과 공간에 자유로운 사람들

진부한 말, 당연한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더 파고들면 이 문장이 주는 의미는 결코 진부하고 당연하지 않다. 이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통신의 발달 때문이다. 원격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툴(Tool)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행아웃이 있어 원할하게 회의를 할 수 있고, 슬렉이 있어 활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에버노트가 있어 서로의 기록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러한 툴들. 그래서 그들이 여행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여행을 하는게 본질이 아니다. 이 디지털에 최전선에 있는 직군들 예를들면 개발자, 디자이너와 같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 있는 직업은 사실 정해져있다.(현재로서는) 택시기사를 원격으로 할 수 없고 요리를 원격으로 할 수 없듯, 디지털을 이용해서 일을 하는 직군들만 현재로서는 될 수 있다. 




번외자료) 디지털노마드를 코드로 표현하다면? with Swift

protocol Digitalnomad {

    var travel: Bool? {get set}
    func independenceTimeandSpace(tool: AnyObject) 

}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체류지원에 선정되기까지의 과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