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언니와의 대담#1 산솔프로젝트
제주에 와서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내일 하루는 뭐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번에 썼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제주에 내려가다에 적었던 내용이 꽤 잘 실현이 되고있어 제주에 와서 꽤 많은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두가지 이슈사항이 생겼는데, 첫번째는 프로젝트가 실체화되는 시작점은 항상 우리가 만났던 사람이었고 두번째는 이름 정하는게 너무 힘들다. 코딩할때도 메소드 이름정하는게 제일 어렵다.
우리팀은 최근에 새로 정한 룰이 있는데, 만약 프로젝트를 할 때 영감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이름을 차용해서 OO프로젝트라고 부르기로 했다. 우연히 제주에 와서 페이스북 제주IT프리랜서 운영자인 산솔님을 만났는데 우리의 아이디어를 듣고 에너지 넘치는 피드백을 주어서 추진력을 받아 실질적으로 실행까지 할 수 있게 시작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산솔프로젝트!!
애나가 항상 말하던 그 나솔언니가 제주에 살고 있다고해서, 우리프로젝트에 대하여 이야기를 만나러 갔는데 또 영감을 한아름 받고 왔다. 이 감동을 오롯이 전하려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그때의 방식 그대로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려한다. 아마 나솔언니 시리즈는 앞으로 세편정도 더 연재가 될 예정.
참여인원: 제시, 루시, 애나 그리고 나솔언니와 그 옆에 있던 경혜대리님
루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나솔: 애나와 에버노트컨퍼런스에 만나 여태까지 인연을 이어가고있고 제주에서 문화 및 출판사업 및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페이스북 개발자영어 운영자 입니다.
루시: 헉!!! 개발자영어 운영자에요?!!
나솔: 네네 제가 운영잡니다. (씨익)
제시: 산솔프로젝트에대해 설명해보자면, 우리가 제주에 와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어떻게 그런 생활을 하고있어요? 시작점은 뭔가요? 리모트워킹은 어떻게해요? 부러워요 였어요.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디노생활을 시작하고 싶고 지향하고 있었어요. 알고보니 우리가 그러한 리소스를 가지고 있더라구. 그러면 우리로부터 시작을 할 수 있게끔 해보면 어떠할까? 일적인 부분과 경험적인 부분을 생활을 통해서 풀어내보면 어떠할까?
그럼 왜 우리와 같이 살아야하지? 이라 했을때 만남과 여행의 키워드로 말 할 수 있을 거같아요. 디노 삶의 방향성은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뺄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온 사람들이 우연한 관계를 맺고 생각지 못한 경험을하고. 삶의 경험을 풍부하게하는. 사람을 만나서 경험이 확장되는 일적인 부분과 여행과 경험적인 부분. 그것들을 직접적으로 느끼려면 이 가치를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머무름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것들을 우리가 주고 싶었어요. 코리빙 코워킹이라고 말하지말고 산솔프로젝트라고 했고 현재 이 모든 것을 한 번 찾아보고 있어요.
나솔: 코리빙이라고 했을때 쾌적한과 방해받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존중받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산솔프로젝트는 왜 필요한거에대해서 고민을 한거네요. 왜 하고 싶어하는지? 그게 뭘까?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임대를 하는건가? 이런걸 생각했었는데, 조금 밑단계를 깔고 있는거였네.
애나: 사실 이 시작은 버킷리스트 실현이야. <나는 1인기업가다> 강연 중에, 자기 집에서 시작했던 사례가 있었어. 쉽게 할 수 있는거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 내가 생각한 중요한건 와이파이, 책상, 그 공간을 담는 분위기야. 게스트하우스랑 콜라보레이션을 해볼까? 조건은 제주의 정서를 담았으면, 이벤트도 일어나고, 환경을 만들어서 같이해보면 어떠할까? 다만 지금은 극성수기라는거... 이게 끝나면 같이 할 수 있는 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나솔: 리스트업 해놨어?
애나: 응 일단 그 중에 하나가 가라지게스트하우스야. 혼자오는 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인데 공간이 독립적으로 되어있어. 인원 제한도 하고 이벤트적인거도 많이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러한 것들을 풀어주고, 우리가 경험이나 일적인 부분들을 해결 하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으로 게스트하우스들을 리스트업하고 있어
애나: (나솔언니와 같이 일하는) 외솔대표님 디노들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아파트에 묶게 하고 싶었다고 했잖아. 지금 그 것들을 진행중에 있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냉장고 안에 식품까지 생각한 센스? 디노에게는 음식조차 문화인거지.
나솔: 사실 그런 라이프 스타일은 냉장고에서 신선한 음식재료를 꺼내 조리하고 이런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나솔: 제주에 와서 내가 정말 크게 바뀐건, 공간에 정서를 담는다는 말을 깨달았다는거야. 나는 진짜 기능적인 사람이었거든. 집에는 오로지 먹고사는데 필요한것들만 둔다. 집에서 내가할 수 있는 최대는 청소하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와서 집을 꾸미기 시작했어.
애나: 집을 꾸민다는 생각을 했다는게. 그게 중요한거야.
나솔: 비교 극과 극. 장족의 발전이지. 보여줄까? (폰을 끄내든다)
애나: 오오올~!!!! 러그도 있어. 기타도!!! 제주에 와서 정서적으로 변했어. 얘기하는 것도 달라지고.
제시: 나솔언니에게 어떤게 자극과 영감을 줬을까?
나솔: 제주의 자연도 있겠지만, 내 안에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서울에 살면서 내가 살 수 있는 방식은 이 정도구나.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면서 생각했어. 내가 살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은 중산층을 추구하는 거겠지? 예쁘고 안전한.. 그런데 그닥 재미는 없어 보이는. 회사 겨우 다니느라 허덕이는데 뭘 위해서 허덕였나 싶을. 서울에서 살면 돌파구 같은 게 없겠다는 생각.. 그런데 그 궤도에서 벗어나니 다른게 눈에 들어온 거 같아.
제시: 대박공감...
애나: 그럼 왜 제주에 왔어?
나솔: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생각? 나는 내 사업을 하겠어. 이러한 깜냥도 아니고, 그래서 일단 견뎌보자 살고있었는데 외솔대표님이 미끼를 던진거고 나는 그걸 삼킨거여. 내가 왜 이런 불확실한거를 도전해야하지? 이러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난 절대 제주도를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거든. 한달에 일정수준 돈을 안 벌면 삶을 건사하기 힘든 삶을 살고있었어. 뭘 지향하고 이런것도 아니고 하루살이인생을 살았는데. 다른 대안이 있다면 시도해볼 수 있겠다하고 제주에 왔더니 정해진것도 아무것도 없었어. 오히려 마음이 너무 편안한거야. 출근을 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거기를 가는거였거든. 답없는 그 서울에서의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니라 열린 들판에 있는거지. 그러한 것들이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거 같아.
제시: 환경이 생활패턴, 생활에 대해 영향을 준거네요?
나솔: 음... 그것도 있고, 내적인 이유지. 그 이전에 있던 환경에서 답을 못 얻겠다라는 생각? 노마드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현재가 힘든거야. 노마드 생활을 하기전에는 모르지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 하지만 그 말은 현재의 삶이 힘든거지. 맘에 안든거야. 다른 일은 없을까? 이런일은 없을까? 맞으면 살아볼까? 하는 것 같아.
나솔: 애나 그때 밋업같을때 시골농부같은 캐나다 더그 생각나지?
루시: 한국에서 되게 오해 받을 만한 이름이닼ㅋㅋㅋㅋㅋ
나솔: (ㅋㅋ맞아) 원래 3년동안 회사를 다녔는데 외국을 혼자 여행해본적은 처음이래. 또 아시아는 완전 처음이래. 리모트워킹 자체는 굉장히 좋데. 근데 외국에서 일하는건 잘 모르겠다라고 하는거야. 정원가꾸는 거를 너무 좋아한데. 정원을 갖고 다닐 수 없잖아. 내성적인 사람이였는데, 이번은 시도해본거지. 자기는 앞으로 노마드 생활을 굳이 해보지 않을 거같다 라고했어. 자신의 방식을 찾아가는 거지. 노마드라는 것은 움직이고 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이 노마드일까? 정착하지 않을래 라는 사람이 노마드인게 아니고. 현재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고, 아주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 그러한 형태이지 않을까 싶어.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오면 정착하고.
나솔: 그런사람이 이상적인 노마드이지 않을까? 나 강연해야하는거아냐? 당신 너무 이동해야하는거 아니니? 그만 돌아다녀야되지않겠니? 이런거 막 말하고
애나: 캬!!
나솔: 동경을 담은 눈으로 보지 말란말야
애나: 본질을 자꾸 보려고 하는 생각의 깊이가 좋은 거 같아.
나솔: 나도 그게 좋아. 나는 날 사랑한다.
나솔: 노마드가 되게 새로운 키워드인가? 트랜디한건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 난 애나랑 노마드밋업 갔던게 사실 나에게 많은 전환점이 되었어. 미래 산업인가? 이정도로 생각하고 나와 연결지점을 못찾고 있었는데. 갔더니 이런 트랜드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어.
나솔: 해외에 나가 있는 노마드분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외롭다는거야. 네트워킹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갔다는 사람인데, 외롭다고 이야기하는걸 듣고서 많이 놀랐어.
제시: 사람들이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많이 말하더라구요. 사람들을 만나고 밥을 먹기고 하면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혼자있는 시간이 오면 외로움이 찾아온다고 하더라구.
나솔: 새로운 공간을 가면 노바디가 되는 나를 알릴려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말을 해야하거든. 자극도 되고 흥미도 되고 하겠지만 편안한 만남도 필요한거같아. 나를 잘 알고 있는. 내가 보는 밋업은 돈버는 대학생활같은 느낌이야.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대학의 어떤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면서, 돈도 벌고 메여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것만으로 안된다고 생각하거든. 그것만은 안되. 그건 질려언젠간. 이 산솔프로젝트는 베이스같은 곳을 마음이 편안해할만한 곳을 만들려하려한다고 생각해.
경혜: 사실 전 디지털노마드에 대해 잘 모르는데, 노마드듣고 외로움이랑 정착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났어요. 외로울것 같다라고 생각. 디노한분을 만났는데, 외롭다고 하시더라구요. 베이스가 몇곳에 있어야한다고. 안그러면 자신의 삶이 붕떠버린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결국엔 정착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노마드분도 막 돌아다니다가 현재는 제주에 정착했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다 자신과 가장 맞는 곳에 정착하지 않을까?
제시:어떻게 보면 디노생활이 그런 탐색의 과정의 하나인 것 같아요.
제시: 시장성을 보면은 미국쪽에서 많이 발현이 됐다고 봐요, 거기 상황을 보면은 미국같은 경우는 프리랜서의 일자리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더 많은 프리랜서가 생기지 않을까? 고용에 대한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사회현상인거죠. 실리콘밸리에서 사무실을 가지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그것들을 탈피하려면 리모트워킹을 해야하요. 이러한 사회구조속에서 점점 바뀌는거죠.
나솔: 미국에서는 프로그래머, 기획자에서 한정된 이야기인가?
제시: 아뇨. 많이 직군에서 열리고 있어요. 마케팅이나 금융쪽에서도 많이 풀리더라구요. 그러니까 우린 이러한 메시지를 던지려고하는데 이미 서양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많아요. 디지털노마드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리모트이어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그것들을 그대로 우리가 가져오면 우리와는 맞지 않을거에요. 우리도 할 수 있지만 쉽사리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이미하고 있는데 우리와 기저에 있는 것은 같지만 모인 유저는 다르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할 환경이 좋아요.
나솔: 우리는 코워킹이 필요가 없구나
제시: 그쵸. 스타벅스 찾으면되요. 카페가면 그냥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여기서 느끼면서 나솔언니의 경험 나도 갖고 있거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건 우리로 부터 발현된 무언가인 것 같아.
나솔: 아주 좋은 포인트다. 코워킹스페이스 필요없는거. 일 할 수 있는 공간만은 아니네. 그런 고민들을 하는게 좋다.
경혜: 책에서 미국에서 18세기후반 아웃소싱 메니지먼트가 굉장히 증가했다고 하더라구요. 노마드를 생활을 하려면 수익성이 생각이 잘 연결이 안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대표적인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시: 영어만 잘 쓸 수 있다면 , 일을 구하긴 어렵지 않아요. 이미 잘 구현되어 있어서. 그치만 언어가 잘 안되면 안되. 생계 유지가 안되지. 우리도 처음시작할때 사무실때문에 돈부터 생각했거든. 우리로부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시드가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꿈도 꾸고 있지.
나솔: 근데 지금 산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한거지..?
제시: 난 물 1리터 다 마셨어. 지금 이제 프로젝트 하나 설명한거....
✸ 나솔언니 시리즈는 앞으로 몇차례 더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