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두바이에서 우버를 사용해보다
우버를 알고는 있었다.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해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정도, 그리고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정말 편하다!라고 하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요번 이탈리아와 두바이 여행 때 우버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계기는 이렇다.
1. 구글맵으로(여행할 때 구글맵은 정말 편리하다!) 로마 테르미니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가는지 검색
엄마와 동생이 다 피곤한 상태라, 대중교통보다는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마침 구글맵에서 바로 보였다.
2. 이미 서울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우버를 깔고 카드까지 등록해서 갔기 때문에 고민 없이 바로 우버 앱을 실행
우버 앱을 사용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카카오 택시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근처의 있는 택시를 찾아서 (테르미니 근처라 택시가 많았다) 숙소까지 편히 갔다. 편했던 점은 팁에 대한 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별도의 결제 없이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이 있었다. 그리고 우버를 부르기 전에 차의 레벨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내가 사용한 건 두 가지이다. (레벨에 따라 요금이 차이 남)
Uber Black
로마에서 이용함. 우버 X가 없었고 블랙부터 시작하였다. 내가 탔던 건 벤츠 블랙 벤이었다. 예시 차로는
BMW 5-Series & 7-Series
Mercedes S/G/GL/GLA/GLC-Class+
Volvo XC90
Hyundai Genesis
Uber Select
두바이에서 이용함. 두바이에서는 블랙이 없었다. (역시 두바이) 내가 탄 것은 렉서스였다. (렉서스가 제일 많았음) 예시 차로는
Audi A3/Q3/S4/A6/Q7+
BMW X3 & X5
Land Rover Discovery
Lexus GS/LX/GX/RX+
같은 서비스지만 로마와 두바이에서의 경험은 달랐다. 의사소통의 문제였는데, 픽업 위치를 내가 찾지 못할 경우 기사님 쪽에서 전화가 왔었다. (거의 항상 전화가 왔던 듯) 로마에서는 쉽게 의사소통이 됐었는데, 두바이가 문제였다. 로마는 여러 번 갔기 때문에 장소에 익숙했지만, 두바이는 처음이라 픽업 위치가 있는 장소로 찾아가는 것도 힘들었다. 기사님과 서로를 찾기 위해 대화를 하는데 발음!!! 발음이 너무 어려웠다. 알아듣기 힘들 정도. 비교적 나는 여러 억양의 영어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두바이는... 정말 알아듣기 힘들었다. 심지어 이런 적도 있었다. 하나의 택시와 매칭이 되었는데, 기사님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결국 취소까지 했었다. (서로 대화가 안 통하니) 그렇다 보니 이게 서비스까지 경험이 연결되어서 두바이에서는 우버를 사용하지 않는 걸로 마음속에 결정을 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현지 택시를 이용했다. 그리고 그게 훨씬 더 좋았다.
현지 택시와 우버 둘 중 뭐가 더 이익이다라는 관점이 아닌 우버라는 서비스를 한번 이용해 보고 싶었다. 이용해본 결과 우버는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새로운 차를 타보는 경험도 한 몫한다. (이건 레벨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지만 앞으로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에서는 한번 더 생각을 해보고 이용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