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 스스로에게
매일 오전 헬스장을 갈 때마다 생각한다. 헬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스스로 운동을 하겠다고 등록했는데 매번 헬스장에 가기 싫어할까? 진짜 모순적이네.
이런 생각을 하며 브런치를 보다 이전에 썼던 글들이 떠서 읽다가 일련의 생각이 이어졌다.
요새 영상편집과 iOS개발, 타임머신 꿈 2019 홍보를 하고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정말 다른 일들을 동시에 하고 있다. 재미있지만 쉽진 않다. 아 정말 힘드네 하는 순간들이 계속 온다. 하지만 지금 이 환경은 과거에 내가 그토록 원했던 모습이다. 하나의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를 꿈꿨다. 막상 내가 원하던 모습이 되니 재미있음보다 힘듦이 더 많이 다가온다. 하나의 몰입하는 시간을 줄이다 보니 계속 정신이 없고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어가고 쉽지 않다. 왜 이렇게까지? 내가 꿈꿨던 상황임에도 당장의 힘듦에 가려져 스스로를 속이는 순간들이 작년까지만 해도 계속 있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그토록 꿈꾸던 모습과 꽤 비슷하고 작년보다 더 스스로에게 솔직해졌다. 그러니 힘든 순간이 와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며 일을 하기에, 하나의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각도에서 실행을 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림을 잘 알고 있다.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당장의 힘든 상황 때문에
스스로 합리화하며 속이는 선택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 하는 선택이 정말 진실일까?
(Is this really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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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yce Romero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