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남보쿠 『 절제의 성공학 』에서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일주일 정도 되는 시간에 새해 전야로 온 세계가 뜨겁고. 새해 일출과 함께 다시 차분해지는 패턴. 매년 반복되는 연말연시 일상은 열망과 차분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올 한 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이번 한 해는 달라질 거야. 내적으로 성장할 거야. 반드시 다이어트에도 성공해야지. 매년 1월이면 운동시설 등록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나의 열정을 뒷받침할 만한 책을 구매하느라 서점은 붐빕니다. 전국 이곳저곳에서 1년간 계획과 다짐이 들리는 듯합니다.
동시에 마음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4 글자'가 있습니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든 사람에게 등장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또한 적어도 한 번쯤 경험한 적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작심삼일'입니다.
※ 작심삼일 (作心三日) : 마음먹은 지 삼일(三日)이 못 간다는 뜻으로, 결심(決心)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된다는 말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습니다. 어쩌면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새해 계획과 다짐'에 대한 열정은 이미 식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란 본래 이렇게 끈기가 약한 존재인가요? 일주일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보세요. 눈이 트이고, 마음이 열리고, 상상력이 가미된 강력한 목표였습니다. 눈앞에서 아른아른, 손에는 잡힐 것만 같은 느낌을 잊지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 자기 자신을 보세요. 지금도 처음과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새해 시작 후 3일을 잘 견뎌내셨습니다. 1차 작심삼일을 이겼습니다. 그리고 새해 목표한 바를 이루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마세요. 이렇게 브런치를 통해 소통하는 저 또한 포기한 적이 많습니다.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닙니다. 그리고 반복한다면 1월 한 달간 과거의 타성을 이기고, 이후 습관이 되어 나머지 11개월을 바꿔버릴 수 있는 어느 가르침을 공유할 겁니다. 365일 중 3일이 지났습니다. 이 시간은 낭비한 게 아닙니다. 출발점에서 스스로 돌아보도록 독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처럼, 어제처럼, 지금처럼 하면 안 되겠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변화는 언제나 인지부터 시작합니다. 좋은 소식은 아직 1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목표와 현실 사이 괴리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는 잘못된 행동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스스로 '나는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어'라고 말씀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성장하지 않은 듯한 시간에도 무언가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바쁘게 살고 있으니 언젠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였으니, 그리고 그 경험이 다양한 형태로 누적되었으니. 이제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건 변화하기 위한 행동인가? 아니면 단순히 흉내인가?'
이에 대해 미즈노 남보쿠 『 절제의 성공학 』 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읽어보시죠.
저는 상인입니다.
여기저기서 관삼을 보면 꼭 성공할 운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재물 모은 것도 변변치 않고, 매년 큰 고생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고관대작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귀한 사람들과도 많이 사귀는데, 아직 저에게 성공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까?
한 사내가 위와 같은 고민으로 미즈노 남보쿠를 찾아왔습니다. 곰곰이 남자의 문제를 듣던 미즈노 남보쿠는 아래와 같이 답합니다.
성공할 운명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고위층과 가깝게 지내면 성공할 수 없소. 아직 성공의 길에 들어서지 못했는데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사귀면, 스스로 마음만 교만해져 운명을 바꾸게 된다오. 삼가고 삼가는 것이 성공의 길이오.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결과만 보고 따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어떻게 대성공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저 '흉내'를 내면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새해 결심 또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원하는 사람처럼 따라 하기만 한다고 하여 변화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긴말하지 않아도 경험하셔서 아실 겁니다.
닮고 싶은 사람 '되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외적으로 성형수술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변화하기 위해 시도하였던 첫 생각과 행동이 무엇인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하는 과정 속 고난에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알아야 합니다. 닮고 싶은 사람 '되기' 자체만으로 1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닮고 싶은 사람 '되기' 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까요? 우선, 그 사람에 대한 조사 및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강연을 들으러 간다든지, 저서를 통해 계기, 신념, 행동, 대응 사례 등 디테일한 부분을 습득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개인적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만약 닮고 싶은 사람의 발자취가 남겨 있지 않다면 이와 비슷한 사람들의 책 최소 10권에서 공통점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1권의 책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가르침으로 수렴할 것입니다. 그리고 닮고 싶은 사람 또한 그 가르침을 실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새로운 시작에 따른 열정이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심지어 저 또한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동시에 그 느낌이 이성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압니다)
유튜브 영상 찍어본 적도 없는 데 촬영장비부터 지르고, 블로그 첫 글 발행하기 전 DSLR 카메라부터 구매하는 등과 같은 행동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없이 살며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만 한다면 올해에도 '숫자만 달라진 나이'만이 남을 것입니다.
1월 1일 수평선 너머로 뜨겁게 피어오른 일출 같은 열정. 목표한 바를 이루었을 때 값진 성취감과 보람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일단 되세요. 그리고 행동하세요. 올해는 달라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