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의 이야기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현지 정보를 찾아보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와 이 나라는 우리보다 날씨가 더 따뜻한 곳이네", "여기는 이런 언어를 쓰는구나 신기하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와 생활하는 게 이렇게 다르구나" 하며 내가 사는 곳과 다른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요. 아무래도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차이점에 주목하게 되지요.
서로 다른 점에 집중하게 되면, 해외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몰려듭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곳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거예요.
그러나,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서 정말 차이점만 존재하는 걸까요? 우리가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함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BTS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 팬덤인 아미를 탄생시킨 것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인도에 사는 올리비아 보내준 모닥불 이야기를 통해 국경을 넘어 어떤 공감대를 발견할 수 있는지 한번 찾아볼까요?
여성 여행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에 사는 올리비아예요. 이번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기간 동안 저는 제 고향인 Jharkhand를 다녀왔어요. 그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살았기 때문에 고향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전부 어머니로부터 들은 얘기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고향에서 보낸 이번 연휴는 저에게 특별했어요. 제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크리스마스 다음날 아침, 어머니가 저에게 오셔서 전날 타다 남은 재를 체에 받혀 숯을 걸러내라고 하셨어요.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디다 쓰려고 하시지? 의아했죠.
알고 보니 타고 남은 재를 집 앞 텃밭에 뿌리면 양파와 마늘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영양분을 된다고 해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도시와 떨어진 외곽 지역에서는 재가 접시를 닦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이를 닦을 때 사용되기도 한대요!
거기다 숯불은 다음에 모닥불을 피울 때 다시 재사용되기도 한다는 사실까지!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거예요!
신기하죠? 이런 지혜는 아마 경험을 통해서 한 세대에서 그다음 세대로 전해졌을 거예요.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어렸을 적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자주 봤다며 너도 그래? 하며 한참을 수다를 떨었네요.
해외를 여행하면서 만국 공통으로 통하는 이런 지혜들을 발견해보세요! 차이점보다는 공유하는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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