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의 끝, 원하는 삶의 시작

퇴사 후 만들어갈 진짜 원하는 삶

by Walk홀릭

7월, 수없이 지나간 한 여름일 뿐이지만 나에게는 오랜 고민 끝에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병이 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으로 1년을 채 버티지도 못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우연히 비친 내 얼굴엔 남들이 다가오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이 찌푸려져 있었고, 휴일에는 업무에 대한 정신적 부담으로 업무를 하기도 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 회사를 준비하며 퇴사를 정리하지만 나는 처음으로 내 커리어에 '정지 버튼'을 눌렀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을 간다 해도 같은 문제와 결과가 반복될 거 같아 잠시 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퇴사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직장 내 문제가 아니었다.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미래에 그려지는 내 삶이 내가 원하는 삶과 매우 달랐다. 그런 부분을 떠안은 채 무작정 직장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에 많은 고민이 있었고 무작정 견디는 것으로는 원하는 삶과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하루하루 더 분명히 깨달았다. 지금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끝내고 다른 것을 도전하는 것 자체에 많은 사람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다. 물론, 나 역시 불안함은 있었고 흔들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자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불안함을 넘어서 실행으로 옮기는 거 같다. 누군가의 정답이 나의 정답일 필요는 없다.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도 충분히 나다운 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부분에 있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를 앞으로 전달하는 게 목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무너진 정신을 되돌아보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생각이다.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제는 일상의 사소한 경험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걷기를 통해 다양한 장소와 나라를 걸어 다니며 다양한 풍경,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걷거나 쉬면서 느낀 나의 감정 변화와 나만의 이야기들도 전할 것이다. 무엇보다 진심을 담아보고 싶다. 남들이 보기엔 무모할 수 있고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과감히 실행하기로 했다. 어쩌면 이 길이 나에게 더 잘 맞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 내 진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한 번쯤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서툴고 불안하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가 보며 언젠가 뒤돌아볼 때 오늘의 이 결정과 결심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날까지...


여러분도 한 번쯤 꿈꿔온 삶이 있으신가요? 여전히 그 삶을 살아보고 싶으신가요?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묻고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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