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걸었다. 올레길의 첫 시작을 7코스로 하였다. 7코스의 거의 마지막 월평포구의 웅장한 스케일은 잊히지 않는다. 올레 한 코스를 해보니 다음 올레길을 걸을 때는 어떠한 준비물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술!!
6코스: 쇠소깍 다리 - 보목포구 - 소라의 성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입구 -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총 거리: 11km, 3~4시간)
: 친구 2명과 함께 걸었다. 혼자 걷는 올레는 나의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함께 걷는 올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니 그 길이가 짧게 느껴진다. 올레길의 필수 아이템 막걸리를 챙겨 왔다.
10-1코스 (가파도): 상동포구 - 장태 코 정자 - 냇골챙이 앞 - 큰 옹진 물 - 가파 치안센터
(총 거리: 4.2km, 1~2시간)
: 친구 커플과 함께 걸었다. 가파도 청보리에 정신이 홀려 사진 찍고 놀다가 배 시간 때문에 마지막에는 어찌나 뛰었는지 모르겠다. 가파도에서 보이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는 신비로웠고, 가파도 이곳에도 150여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1코스: 시흥초등학교 - 말미오름- 알오름 - 종달리 옛 소금밭 - 목화휴게소 - 시흥 해녀의 집 - 성산 갑문 입구 - 수마포- 광치기 해변 (총 거리: 15.1km, 4~5시간)
: 이상한 조합이지만 구남자 친구의 베프와 함께 걸었다. 새로운 사람과 10킬로를 넘는 거리를 함께 걷는다는 건 일반적인 술자리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 함께 힘든 무언가를 했다는 의리라는 감정도 생겨난다. 역시 올레꾼의 must have item 막걸리는 빠지지 않는다. 눈앞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막걸리 한잔은 그 어느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한 모금보다는 몇백 배의 가치가 있다.
: 혼자 걸었다. 한동안 길 동무들과 함께 걷다가 다시 혼자 걸으니 또 새롭다. 이 코스는 내가 애정 하는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한 곳에 다 모아둔 코스이다. 김녕 해수욕장, 월정 해수욕장 그리고 세화 해수욕장. 그중에 최고는 김녕 해수욕장인 거 같다. 이 코스를 걷는 동안 올레꾼은 한 명도 보지 못하였고, 숨은 고사리밭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올레꾼의 must have item 막걸리를 구하기 어려워 맥주로 대신하였다.
올레 5코스를 걸었더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걸을 때마다 불이 난다.
오늘은 휴식모드로 가까운 김녕 용암해수사우나에서 지친 내 몸을 좀 달래주었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예전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간세와 빨강과 파랑 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스탬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행복한 제주의 올레꾼 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