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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나조 Nov 04. 2020

말하는 대로 된다

부모의 긍정적인 프레임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때, 시험 성적이 잘 안 나올 때, 엄마의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야단칠 때 부모들이 자주 하는 레퍼토리가 있다.

“너 명문대 가서 안정된 직장, 대기업에 취직하라고 공부하라고 하는 거다.”

“죽어 라고 공부해야 추울 때 추운 데서 일 안 하고 더울 때 더운 데서 고생 안 한다, 그 수고로운 고생 내가 다 할 테니 너는 공부만 해라, 나 때 보다 얼마나 편한 세상이냐? “하며 아이를 다그친다.

또는 좀 더 디테일하게 “엄마는 수학을 못해서 좋은 대학 못 갔다” 또는 “아빠는 영어를 못해서 회사 다니는 지금까지 나의 발목을 잡는다. 너는 그렇게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며 수학 사교육을 시키고 영어도 아이가 걷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적지 않은 돈을 사교육비로 쏟아붓는다.


사교육비에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쉴 새 없이 옆집 엄마, 옆집 아이 쫓아가느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았건만

그 결과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잘 나오지 않는다.

명문대에 가지 못했다면 그래서 원하던 직장을 갖지 못했다면?

아이는 부모가 말하던 대로 ‘실패한 삶’을 사는 것일까?

아이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엄마가 말한 대로 수학을 못해서 나는 명문대를 못 갔으니 나는 엄마처럼 실패한 인생이다.'

라는 프레임을 갖게 된다.

부모는 무의식적으로 그런 부정적인 프레임을 아이의 뇌에 긴 시간 동안 심어온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가?

그 긴 시간 동안 다른 관점의 말로 

"명문대가 전부는 아니다”

“너만의 세상을 보는 기준을 가져라”

“실패해도 괜찮다. 백 점 맞지 못해도 괜찮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네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네가 잘하는 것만 해도 된다”

”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들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었다면

아이가 공부로 꼭 성공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채워갈 수 있는

자신만의 단단한 자산을 가지게 된다.


사실 아이와도 학습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부모와 크게 감정이 상할 일도 없다.

이미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는 학교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급진적으로 기존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자퇴를 하거나 검정고시를 치면 "왜? "라고 하면서 사회성에 문제가 있거나 무언가 사연이 있는 사람 취급한다.


하지만 요즘은 자퇴나 검정고시가 가정환경이 불우하거나 학교 부적응자가 하는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이미 학교가 점점 선택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한 직장도 없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근무를 하는 등의 변화로 극명해지고 있다.

어디 소속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것,

즉 다름과 개성이 있어야 미래에는 살아남을 수 있다.

다가올 세상 속에서 단 한 가지 명제는 위험하다.

공부가 전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 한 가지가 실패하면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닌가?

인생이 얼마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데 그런 획일화된 세계관은 앞으로 위험하다.

무의식 중에라도 아니 아이들말로 영혼 없는 말이라도 (물론 진심이라면 더 좋겠지만)

아이에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

"앞으로 공부가 다인 세상이 아니다”

”너는 00을 잘하잖아~”라는 말로 위로를 해준다면 아이는 더 힘내서 달릴 것이다.


어느 관점이 아이 인생에 더 이득이 될 까? 

냉정하게 계산을 해보자.

아이도 성향에 있어서 부모 혹은 

양육자의 성향을 닮는다.

부인하고 싶어도 아이들은 엄마의 기질과 유전자적 특성을 많이 닮는다.

그래서 나는 더욱 노력한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런 것들은 하지 말 것을...’

'이런 말들은 하지 말았으면…’

‘이런 면은 후회가 돼’ 아니면

'이런 말들을 아이에게 해줄 것을...’

나 자신을 부단히 다잡고 나의 부정적인 것들을 

아이에게 투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며 

아이는 부모로부터 세상사는 지혜를 얻을 것이다.

학습면에서는 미래에는 부모 세대가 살아온 시대와 다를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그 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아이에게 배우가 대사를 하듯 예쁜 말로 계속 격려해주자.

아이들은 생각보다 의연하다.

조금씩 아이를 세상으로 밀어보면 세상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근육을 아이 스스로 키울 것이다.

아이를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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