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2025-09-25 해외에서 행정업무 처리하기

소방(1)

by 해외교민


나는 필리핀 보홀이라는 곳에서 작은 숙소를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많은 이점도 있지만 외국인으로서 불편한 점도 많다. 그중 하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필리핀에서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도 글로 남겨 보겠다. 오늘은 오늘 진행한 소방점검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는 과정을 기재해 보고자 한다.


필리핀에서 숙박업이나 식당 등을 하면 소방점검을 꼭 받아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일 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작년에 시작해서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새로 소방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한국인이 사장인 용역업체를 이용해서 진행을 했다. (지금도 기장 및 기타 여러 부분은 계속 이용 중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해보면 더 좋을 것 같고 비용도 아낄 겸 해서 이번에는 직접 해보려고 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퍼밋 신청은 모두 온라인으로 신청을 먼저 해야 한다. 그래서 우선 온라인 신청을 웹사이트를 찾았다. 필리핀은 보통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능숙한 우리 필리핀 직원에게 부탁해서 웹사이트를 찾았다. 페이스북에 어떻게 신청을 하면 되는지 생각보다 잘 나와있었다. 필리핀은 아직 오프라인 과정이 많기는 하지만 온라인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는 것이 많다. 페이스북을 보고 하나씩 따라 했다. 우선 계정을 만들었다. 우리 숙소 공용 이메일과 비번을 입력했더니 등록은 금방 됐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에 에이전시에서 만들었던 아이디에 우리 숙소가 매칭이 되어 있어서 그걸 내가 신규로 만든 아이디로 가져와야 했다. 이건 온라인으로 해결을 할 수가 없어서 전화를 했다.


보통 필리핀 관공서는 전화를 하면 잘 안 받는데 이번엔 통화가 수월하게 됐다. 비즈니스 한 개당 하나의 아이디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에 에이전시에 매칭이 됐던 것을 내 아이디로 가져와 달라고 신청했다. 그런데 좀 허술한 것이 내가 누군지 내가 비즈니스의 실 소유자가 맞는지 확인은 하지도 않고 내 아이디에 비즈니스를 매칭을 시켜줬다. 그다음 단계는 건물의 소유주가 낸 재산세등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난 건물 소유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부탁해서 재산세 납부 내역서 사본을 요청했다. 2025년도 재산세 납부 내역이 있어야 하는데 2024년 말에 납부한 것이 2025년도 재산세 내역이라고 해서 기존에 집주인에게 받았던 서류를 우선 제출을 했다. 현재 내가 살고 있고 운영하고 있는 건물의 실 소유주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사업을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해결해 주고 항상 도움을 주려고 하는 착한 건물주다. 우선 진짜 신청을 위한 기본 절차는 된 것 같다. 10월 중순에 소방점검 신청을 하게 되면 실제 점검이 나온다.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사업을 하는 이유가 물론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이렇게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고 터득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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