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사피엔스의 멸망
거에는 인류 생존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
- 사피엔스의 멸망-
산업혁명 이후 극심한 환경오염과 함께 세계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서로 죽고 죽이는 인간계 내에 전쟁은 이전부터 있어왔고 전염병 등이 있었으나, 전 세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국가나 대륙 정도는 박살 났을지언정..)
내가 국딩때 너무나 좋아하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투!
인류 멸망이 다가왔다면, 이런 형태로 나타날 줄로만 알았다. 미래의 로봇이 인간을 때려잡는 시나리오 말이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편의를 극대화해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 생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심오한 스토리?!
는 모르겠고, 아놀드 형님의 대사 없이 다 때려 부수는 악숀이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Hasta la Vista Baby! (아스따 라 비스타!)라는 대사를 용케도 기억하고, 스페인인 직원이 저 대사를 읊었을 때. 그걸 터미네이터 2 대사다!라고 기억하고 있던 아재.. 가 바로 나!?.
기술의 발전은 더욱더 빨라졌지만, 그래도 인간은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과거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살아남았듯이...
(진짜?! 아무래도 AI가 우리 뒤통수를 뚜까 팰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지금 세계 인구는 인류 여가의 대부분 기간에서보다.
1,000배 많으므로 새로운 인간 질병이 발생할 기회는 훨씬 많아졌다.
게다가 지금의 농업 관행은 수많은 동물을 열악한 환경에 놓았다.
그 결과 심각한 질병에 걸린 동물이 종을 초월해 인간을 감염시키면서 위험을 높이고 있다.
HIV(침팬지), 에볼라 (박쥐), 사스 (박쥐로 추정), 인플루엔자 (주로 돼지나 조류) 가 대표적인 예다.
여러 증거에 따르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질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사피엔스의 멸망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우리의 일상은 확연히 달라졌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머릿속엔 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하며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Living With COVID-19라는 모토를 쓰며,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을 모토로 하고 있다.
즉,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맘이 편하다.
앞으로도 코로나와 비슷한 혹은 더 심각한 위협은 계속 발생할 테고, 인간은 코로나 때보다는 더 빠른 대응을 시작하겠지? 그럼 질병은 또 다른 형태로 위협을 가할 테고? 우리는 늘 그렇듯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인간은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던 광활한 정글을 밀어내고 에너지를 뽑아낸다.
환경을 파괴하는 나쁜 악당 중에 한 명이 나였다.
그 에너지를 흥청망청 쓰고 있는 인간 모두가 빌런 연합이다.
직경 2킬로미터의 가스 추출 시설은 주변 수십 Km의 환경을 바꾸어 버렸다.
땅을 파고 정글을 밀어낼 때, 새들과 동물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났다.
엄청난 소음과 함께 Flare Tower의 불꽃이 시작되는 순간에는 가끔 날아오던 새들도 사라졌다.
멀리 보이던 동물들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인간만 덩그러니 남아 지구의 빨대를 꼽고 단물을 빨아먹고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인류의 협동이 공간뿐 아니라 시간도 초월했다는 것이다.
- 사피엔스의 멸망 -
인류의 멸망이니 뭐니, 우리에게는 현실감 없는 얘기다.
앞으로도 여러 위협을 마주할 인간'종'은 방법을 찾아 살아남을 거다.
그 살아남는 인간 중에 '나와 가족'이 포함되어 있는지가 문제일 뿐이지.
저자 토비 오드는 인간 멸망 시나리오를 썼다.
그럼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멸망이 오기 전에 내가 '망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거다.
도서 '사피엔스의 멸망' 이 인류 멸망을 방지하기 위한 Risk Resister라면,
나 역시 멸망이 오기 전까지
망하지 않기 위해,
망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방지할
나만의 Risk Resister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