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헬스장에 간다. 덤벨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힘들면 놨고, 레그 프레스에 앉아서 몸을 접었다 폈다가 힘들면 일어났다. 운동의 목적은 각자가 정하는 것인데, 죽도록 운동해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내 목적은 아니었다. 그렇게 설렁설렁 8년이 지났다. 근육을 얻는 것에 큰 노력과 별 기대가 없는 나는 인바디 측정 기준으로 남들이 몇 주면 얻을 수 있는 미세한 근육량을 8년 만에 얻었다. 실망했냐고. 아니다. 나는 지난 8년 동안 많은 지방을 얻지 않은 것을 감사해하며 오늘도 관성적으로 헬스장에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