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of Pi Sep 21. 2023

운동과 단상(斷想)

38.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보이는 것들

2023. 9. 19. 화요일 운동 38일 차


오늘은 운동 38일 차이자 유산소 운동을 하는 날입니다. 다만 여전히 지방에 있고 제가 오늘 밤늦게 상경하는 탓에 헬스장은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내서 시내를 걷기만 하였습니다.


이 지방은 제가 예전에 공부할 때 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수험 공부하던 시절이라 지방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공부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격이 좀 더 편안했더라면 풍경이 잘 보였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수험공부를 하지 않는 지금,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인지 도시풍경도 보이고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걸어서 이곳저곳 가보았습니다. 걷다 보니 성지도 갔고, 동네서점도 가보았습니다. 서울보다는 길거리에 마스크를 낀 사람이 적었는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의 표정이 밝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서도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일해야겠다고 다짐해 보며 오늘의 유산소운동인 걷기를 마칩니다(하루 걸은 걸음 수는 총 12,492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벤담이 이 모든 것을 단지 부조리하다고 지적하고 그것이 그렇다는 것을 증명하는 쉬운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이런 투쟁을 젊은이로서 시작했고 그가 어떤 추종자를 갖기 전에 이미 늙어 있었다. 벤담이 투쟁을 시작할 당시 사실상 영국 법이 이런 엉망진창인 상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법을 훨씬 매력적인 것으로 묘사한 블랙스톤의 평가가 영국 법에 대한 정당한 평가로 통용되어서, 영국 법이 인간 이성의 수치가 아닌 인간 이성의 완성이기 때문에 이런 영국 법을 검토한다거나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미신이 존재했다. 이런 미신에 대해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영광이 벤담의 것이다. 이상 존 스튜어트 밀, 박상혁 옮김, 『존 스튜어트 밀의 윤리학 논고』, 아카넷, 2021, 73~74쪽에서 발췌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과 단상(斷想)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