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문제

몸 이야기

by 흑곰

24년 1-2월 무렵 가슴에 약 1.5cm가량의 툭 튀어나온 혹이 감지됨

7/26 금요일 건강검진 예약했으나 회사 전사 워크샵이 있다는 사실을 깜깜.. 가장 빠른 날인 9/19로 연기

9/19 목요일 건강검진. 바로 조직검사 권고

9/24 화요일 분당위드심 조직검사, 검사 중 암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말씀주심

9/30 조직검사 결과 암진단

10/1 대학병원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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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로 암결과를 전달받고 검사병원 진료를 갔다.

인터넷 결과만 보고 알아서 다 해주겠거니 했는데 오산이었다.

전공의파업으로 조직검사한 병원에서도 특정병원과 의사선생님을 연계하곤 했지만 예약이 워낙 어렵다보니 탑파이브 병원에 쭉 전화해서 가장 빠른 날로 진료예약을 받고 수술을 하는것이 좋다고 하신다.

암이 2cm 가량으로 2기 초기가 의심되니 빠른게 좋다고 하신다.

분당서울대 삼성병원 영동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를 언급하시길래 분당차를 여쭤보니 분당차는 초진예약을 안받는다고 하신다.


병원에서 나와 전화를 해보니,

분당서울대 12/26 > 12/19

강남세브란스 11/8

용인세브란스 10/23

삼성서울병원 25년 4월말 > 12/23

분당차병원 10/15 > 당장 내일


우선 예약을 하더라도 다시 전화걸어 취소난자리라도 봐달라고 하니 다만 1주일이라도 빨라진다.

용인세브란스나 강남세브란스로 가야하나 했는데, 우선 집에서 가깝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당차나 분당서울대를 가야지 했는데 남편은 분당서울대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반대한다.

암을 알고 6주 이내 수술하면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남편에게,

그게 우스운거지.. 이미 6개월도 한 참 넘었잖아. 라고 말 할 밖에..

이렇게 보니 그동안 대학병원 진료예약 해두고 못 갈 때 미리 취소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꼭 취소해야지 싶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타임슬롯이다.


건강. 특히 암에는 무지하다보니 2cm가량의 암덩어리를 치료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을지 알 수가 없는데 찾아보니 거의 가슴절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핀셋으로 뽑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도려내는것도 아니라 다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후 전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상피내암인지 침윤성암인지, 호르몬양성인지 HER2양성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다.

우선 초진이니 병원가면 다시 피검사, 엑스레이 등 다시 검사하고 정밀검사는 10월 중 다시 잡히겠지 싶다. 한치앞도 모르는 과정.

담담할밖에. 아니 담담해야만 한다.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을 보며 위안도 용기도 얻어본다.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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