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로 마케팅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1차 산업혁명부터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시킨 코로나혁명(가칭)에 이르기까지 각 연도별 마케팅 테마와 출생연도로 구분한 세대들의 구분까지 한 장으로 구분했다.
전후시대 제품을 생산하면 팔려나가던 시기, 공급만 하면 팔려나가던 시대에서 영업의 시대로 그리고 차별화의 시대로 흘러갔던 시간들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마켓 3.0에서 필립코틀러님이 언급했던 마케팅믹스와 마케팅 컨셉 개념은 마케팅 포지셔닝에서 언급되었다는 사실을 모두 알 것이다. <포지셔닝>은 잭트라우트가 69년 학술지에 개념을 발표하면서 논문에 실렸고, <마케팅 불변의 법칙> 이나 <마케팅전쟁>은 80년대 나온 책들이다. 마이클포터의 경쟁우위론 역시 80년에 출간되었다면 FMCG 마케터들에게 익숙한 마케팅 컨셉, 포지셔닝, 차별화, 경쟁우위 등의 개념은 미국의 80년대 개념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 책들은 2000년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간이 되었고 이후 90년 중후반 켈러, 아커, 케퍼러 교수들의 브랜드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즉, 마켓 3.0까지는 "플랫폼"의 개념은 희박했다.
유형의 Product을 개발하여 핵심 타겟에 효과적으로 접근하여 4P Mix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었다. 그리고 Brand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나오면서 전사 Value chain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리를 설정하고 고객의 이미지와의 Gap을 줄여가는 활동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이, 식품과 생활용품에서는 P&G가, 신발에서는 나이키가, 그리고 음료에서는 코카콜라가, 놀이동산과 애니메이션에서는 디즈니가 지금까지도 생존하고 글로벌하게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브랜드> 자산의 효과적인 구축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마켓 4.0과, 마켓 5.0의 시대는 다르다.
95년 이후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GenZ 세대들 중심으로 기존의 브랜드들을 선호하기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미닝아웃할 수 있는 브랜드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되면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쌓아가는 Brand Building의 시간을 더이상 고객은 기다리지 않는다. 수평적이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시대에서 집중해야할 타겟들은 더이상 기득권을 가진 세대들이 아니다.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들에게서 그 힘을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내세우면서 그 힘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가지 문제 1)세대격차, 2)부의양극화, 3)디지털 격차에 직면하게 되면서, 그 해결방안을 마켓 5.0에서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 여정 내에서 가치를 창출, 전달, 제공, 강화해주기 위한 차세대 기술 6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마케팅 활동에 도움을 주는 효과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주제 "Market - ing 5.0"에 부합하는 이름없는 스터디 발제자를 모셨다.
마케팅 전략과 전술을 시행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적 자산의 영역,"데이터"와 관련해
이없스 멤버 진은경님과 정상원님의 발제로 준비했다.
- "한국문화정보원은 공공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by 한국문화정보원 진은경
- "아바타(Avatar) 그리고 마케팅" by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 247컴패스 정상원
한국문화정보원은 공공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 한국문화정보원 진은경
나라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법령에 따라 생성, 수집하는 개방가능한 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여 국민과 기업에 개방하고 있다.
진은경님의 발제를 통해 국가기관에서 공개하고있는 공공데이터에 대한 정의와 더불어 어떤 플랫폼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3D데이터부터, 음성데이터, 광대역 공간 데이터 등을 구축하고 개방하는 것에서부터,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 등 공공기관에서는 공공빅데이터를 개방하고, 이용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공데이터 14.2만개를 전면개방하고, 의료/바이오 등 분야별 데이터 수집활용을 확대하고자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그 분야는 방대하다. 분야별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하며, 데이터 구매 가공 바우처는 8,400여개사에 이른다.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데이터 진단 프레임워크를 통해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데이터 분석(수집,분석,가공,활용,공유)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구축, 그리고 인프라(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조직)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차세대 기술을 점검하여 각 분야별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결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형태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디지털 뉴딜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면, 다음에는 Device를 활용한 일반 기업의 기술에 대한 발제 내용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아바타(Avatar) 그리고 마케팅
: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 247컴패스 정상원
247컴패스의 정상원님은 "Avatar"라는 친근한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이번 발제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장치 (Device)를 활용하여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기술"의 영역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부캐"라는 트렌드가 부상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마미손, 김다비, 놀면뭐하니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 매스몬스터에 이르기까지, 부캐는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일까? 사실 소셜채널마다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미지가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은 이미 글로벌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사실 일관성있는 모습, 한결같은 모습이 대중들에게 지지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비단 연예인에게만 해당하는 사실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도 TPO에 따라 캐릭터를 바꾸는 능력이 기본 사항이 되어 버렸다. 회사에서의 나와 가정에서의 나 그리고 커뮤니티에서의 나는 같지 않다. 일명 멀티페르소나(multi-persona)의 발현이다. SNS가 일상인 시대, 타인에게 보여지는 외적인 나의 모습이 중요한 시대에 다양한 편집능력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을 통한 필터링도 포함)은 스마트폰 안에서의 나의 삶을 다양하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쯤되면, 진짜 너는 누군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정상원님은 드래곤볼의 "스카우터" 라는 장치 (Device)로 차세대 기술의 영역으로 화제를 넘겼다.
[글래스 : GLASS]
사실 만화 속에서만 보아왔던 스카우터는 현실화되었다. 구글에서 이미 선보인바 있었고 실패로 끝났다 했었는데, AR/VR 기술로 새롭게 진화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뒤질세라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장에 뛰어들었다.
[AR/VR]
사실 이러한 장치(Device)를 통해 다양한 것들은 실현될 수가 있다.
먼저, 평면형태의 줌(Zoom)에서 느낄 수 없는 몰입감과 집중도를 발현시킬 수 있다. 마치 킹스맨에서 보았던 회의 장면에서처럼 말이다.
하지만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가상세계로의 명확한 구분에서, 현실과 가상의 "연결"이라는 초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영화에서나 보았던 소재가 현실로 이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이 질문에는 희망과, 불안 두 가지 모두를 함구하고 있다.
"서로의 교감"이 기반이 되는 "휴머니티" 지향적 기술을 사용할 것이냐, 그렇지 않느냐는 이제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토론거리
Q. 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소셜 분석 솔루션 데이터 + 기업 매출 데이터 활용
소셜 분석하는 솔루션 업체을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여론이 많은지 긍정여론이 많은지 파악이 가능하다.
주로 언급되는 키워드는 뭐가 있는지 정량적으로 수치화해서 여론을 확인 가능. 키워드 별 증감추이를 통해 여론의 추이를 확인하고, 기업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매출과 연관해서 데이터를 분석해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2) 데이터는 다양한 상황 변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
저희 회사 업무인 바이럴 및 소셜 트래픽(버즈) 수집에도 동일하다. 특정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버즈량이 갑작스레 증가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이건 오가닉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작업에 의한 (체험단이나 배포 등) 것인가에 대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Q. 마켓5.0 시대 데이터사이언티스트와 마케터 사이의 역할 차이는 무엇일까?
-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고객들의 행동을 직접 볼 수 있고 기획단까지 포커스. 마케터는 기획보다는 실행쪽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두 조직간 유기적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필요함.
- 실시간 트래킹 할 수 있는 툴들이 많이 늘어났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비용에 대한 고민들이 있다. 임원진/의사결정자들이 도입하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제대로 진행이 안될 경우 효율에 대한 챌린지를 받을 수 있다(독박쓸 수도 있음).
- 광범위한 데이터 속에서 어떤 데이터를 써야 될지 안 될지는 사실 데이터 사이언티스들은 잘 모르는 경우들 좀 있는것 같다. 마케터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나누기보다는 마케터들도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내가 이렇게 되겠다라고 하는 그런 시뮬레이션을 좀 많이 하면 이게 앞으로 마케팅5.0시대라고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음.
Q.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서비스는 과연 필요한가?
- 기업 및 고객 입장에서 자원의 효율성을 위해 데이터 최적화 및 알고리즘은 필요하다. 다만, 아직 기계적인 알고리즘의 한계가 있으므로 사람에 의한 상호 보완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 추천 알고리즘을 잘 모르면 무섭다. 콜 센터 운영을 통한 맨투맨 상담으로 보완한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이 활성화되어 있거나, 객단가가 높은 상품의 경우 사람이 더 중요하다.
Q. VR/AR을 활용한 마케팅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의 고민
- 마케터로서의 수익창출을 만드는게 아니라 브랜딩을 할떄 VR/AR 을 활용할 수있을 거 같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지않아도 증강현실로 직간접적인 경험을 만드려고 하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건 많이들 하고 잘하고 있지만....
- VR쪽 기술이 고객이 고민하는 것을 해결해줄수잇는 쪽으로 발전햇으면 좋겠다. 코로나때문에 ar/vr 으로 공연을 보고있지만 더 현실세계에서 만나보고싶다 . 하지만 실제적으로 현실적인 공연을 느끼기는 아직 어려운 거같다.
Q. 메타버스와 관련된 떠오르는 사례는?
1. 로블록스
1)로블록스는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게임, SNS로도 사용하다 보니 제페토보다 좀 더 확장성이 있는 것 같음
- 소비자에게 주로 시각을 중심으로 경험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봤지만, 오큘러스의 시각 경험 수준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시간/공간의 제약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오프라인의 경험을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 현실 세계에서 고객/기업이 양극화되듯,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고객 체험의 양극화가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점... 그렇기에 기업이 빠르게 메타버스 세계에 입문하여 그 환경에 맞는 고객 경험을 구축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 지금 Z세대인 디지털 네이티브가 소비자 구매/경험의 중심에 서는 날이 온다면, 체험/선호의 기준이 현실 세계가 아닌 메타버스 세계가 될 것이고... 따라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훨씬 더 화려하고 비현실적이게 될 것입니다. 향후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