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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Jul 02. 2017

21일마케팅 - 저자와의 만남

마케팅은 철학이다. 

마케팅의 기본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시간, 

이름없는스터디, 10조의 7월 1일 토요일 오전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철학'있는 인간이 되어봅시다.


<21일마케팅> 저자인 조명광 - a.k.a 마이크 조 님께서 해주셨던 주옥같은 대사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자. 

마케터인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는 겁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대부분의 일은 함께해서 완성하는 일들일 거에요. 그러니 혼자 잘해야한다는 부담은 좀 버립시다. 우리가 스티브잡스도 아니고. 90% 실패한다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오직 20%에 들기 위해 매달리게 되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너무 아름답게만 마케팅을 보지 말자고요. 


직장인이 될 것인가, 전문가가 될 것인가.

직장인이 아닌 전문가가 되고자 결심했습니다. 그 전문성으로 마케팅을 선택했고요. 시간이 지나도, 마케팅 업을 할 때 내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택한 길을 밀고나가는 중이죠. 여러분도 끊임없이 고민해보시길. 


모든 경험이 마케팅이다

CRM 등은 이제 모든 단계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입니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데이터가 빠르게 모아질뿐, 실제 고객의 경험이나 마케팅에 정확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속도가 빨라진 면은 물론 도움이 되지만, 빅데이터 등의 개념 속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뽑아내 어떻게 적용시킬지 정확한 답을 주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데이터보다 경험과 디자인, 관계(연결성) 등으로 설명되는 일들이 더 많은 것같고, 이것은 CRM이 떠오르던 옛날부터 같은 맥락으로 이어져오던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즉, 모든 경험이 마케팅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마케팅과 브랜딩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케팅은 세일즈, 브랜딩은 인지도와 관련이 높았다고 볼 수 있는데, 점차 이런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청바지의 Top of mind 브랜드가 '리바이스'인 사람이 꼭 리바이스 청바지만 산다고 볼 수는 없지요. 그렇다보니 기업에서도 단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보다, 우리 브랜드를 살만한 사람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활동을 하게되고, 이 때문에 마케팅과 브랜딩이 점차 합쳐지는 결과가 보이는 것 같아요. 결국, 용어는 중요치 않고, 경험이 중요하게 됩니다.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경험. 


마케팅은 철학이다 

다른 성공한 브랜드의 마케팅 예시를 답습하지 마세요. 우리 브랜드에서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마케터가 알아야 합니다. 유행을 따르지 말고 전체 흐름, 역사를 파악해야, 지금 그리고 미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꼭 트렌디한 젊은 마케터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니어급 마케터도 필요합니다. 나이가 담긴 경험도 중요해지는 것이 특히 요즘인 것 같고요. 


마케팅은 논리/기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입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관점이 필요하고, 그 환경까지 모두 고려해야하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이 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짜는 것이 마케팅/브랜딩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논리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정답이라고 볼 수 없고, 요즘의 취향, 환경에 따라 진정성있게 나오는 것이 그 브랜드의 메시지가 되어야하고, 이것이 브랜드의 철학이 될 수 있어요. 그냥 '힙하니까' 해보면 어떠냐, 라는 마인드를 가져야할 필요도 있다고 봐요. 



#이름없는스터디 #10조 #인증샷


10조의 만남 중, 뒷이야기 - 

1) 출근하면 (매일) 경쟁사의 CPC광고를 클릭해주면서, 아 오늘은 10만원 정도 나가게 해줬구나, 하고 뿌듯해 한다. 

2) 클래스오브클랜을 시작으로 게임 광고 시장의 판이 커지게되었다. TV, 옥외는 기본빵이 된 지금의 게임광고시대. 즉, 매우 돈을 많이 쓰고 있다. 

3) 카드업계는 마케팅 비용으로 천억은 써줘야 겨우 마켓쉐어가 1% 정도 오른다고들 한다. 

4) 금융 쪽은 아직 신뢰가 중요한 편이다. 온라인도 중요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도 중요한 시장이다. 

5) 고객의 구매경로가 최종적으로 네이버 브랜드검색인 경우가 많다. 네이버에 광고비를 가장 많이 써야하는 이유로 귀결되어 안타깝다. 덧, 모든 광고를 꺼버리면, 바로 효과가 훅 떨어질 것 같지만, 차차 낮아지더라. 

6) 마케팅 전략의 큰 그림보다는 마케팅 채널이 더 우선시 되는 것 같다. 채널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다보니, 이게 진짜 마케팅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c레벨에게는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가 나온다라는 점을 어필해야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7) <21일마케팅> 책은 실무진보다, 실무에서 멀어진 경영진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이다. 마케팅팀이 진행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이 분이 저자인 Mike Cho 이십니다.
저자의 뒷이야기 - 

1) 책 속에 있는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궁금하시다면 꼭 사서 보시길. 

2) 책을 내려고 글을 썼던 것은 아니고, 글이 쌓이다보니 책이 되었다고 합니다. -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책 전체 구성을 미리 생각하고 글을 써야한다. 무작정 글부터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로써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으셨길 바랄게요. 

그리고 질문은  <21일마케팅> 저자인 조명광(Mike Cho)님께 직접 답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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