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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May 04. 2018

마케팅/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의 도쿄 : Day 1&2.

#이름없는스터디의 6번째 번외 프로젝트 #Tokyo_Attack

                            

도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덕후질의 최종 스테이지이기도 하고,

맛있는 작은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고,

다양한 개성있는 카페를 만나기도 좋은 도시죠.

마케팅 혹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프라인 비주얼부터 공간의 활용, 그리고 장인정신까지, 다양한 '벤치마킹'이 가능한 도시이기도 하지요.


'도쿄'하면 쉽게 떠올리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파노라마


그 도쿄를 향해, #이름없는스터디 의 멤버들이 떠났습니다. Let's go!




이 #Tokyo_Attack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조건하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항공권은 각자 구입, 도쿄에서 집결.

별도 회비없이 식비, 교통을 포함한 다양한 비용은 최대한 각자 사용.

참석한 사람들의 최대한 만족을 위한 스케줄.


자, 이제 도쿄로 떠나볼까요!


서울 위를 날아, 어딘가의 설산 위로 지나 널브러지며(...) 나리타 공항 도착!


그리고 선발대는 도착(...)


Day 1.


아침부터 서울을 떠난 선발대(!)는 식사가 급선무였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JR N'EX(Narita Express)를 타고 도착한 시부야.

이곳에서 처음 접한 '일본 음식'은 바로 라멘.

'카무쿠라 라멘'은 나라에 본사를 두고, 오사카에서 1호점을 연 체인 라멘집으로, 간장라면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해장'하기에 좋은 라멘을 팔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 잘 맞고, 외국인들의 기준에서도 접근하기 좋은 맛의 일본 라멘을 팔고 있죠.

(자리에 준비된 부추와 마늘, 고추기름 등으로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


일단, 먹고, 먹습니다...


라멘과 그의 동반자들!


그리고 커피 한 잔과, 수플레 팬 케이크로 디저트를!

커피도 맛있지만,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각 멤버들 하나하나에게 정성스레 그림을 그린 냅킨이 인상적인 곳, Espresso D'Works 였습니다!


간소하지만 맛있는 커피와 더 맛있는 수플레 팬케이크와 귀여운 메시지와 그림이 있는 곳.


이곳에서 모두 멤버가 집결, 이제 숙소로 체크인!


이 사진을 찍기위해 그렇게도 많은 셔터를 눌러야 했나
배경이 이뻐서 시작한 이 사진이, 여행 내내 사진 컨셉이 됩니다.


짐을 풀고,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시부야로 이동합니다.


길거리를 거닐고, 사진을 찍고, 길을 또 걷고, 사진을 찍고, 또 사진을 찍고, 각자 시간을 가지고.

큰 길거리 가의 건물 2층, 눈에 띄지 않는 카페 "Mame Hico"에서 그 날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야 길거리의 간판과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우리가 일본에 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시부야의 간판 마스코트 하치코상과 시부야의 풍경.
왼쪽 - 덕후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만다라케. 덕후 아닙니다... / 오른쪽 - 루이비통의 젊은 감각을 뽐내는 팝업 스토어.
왼쪽 - "New basic for new culture"를 컨셉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oé의 호텔 / 오른쪽 - 가격이 엄청난 오래된 괴수들!


밤의 시부야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간단히 호로요이 한 잔.

이제, 여름입니다.


역시 일본 편의점은 천국이자 사랑입니다 'ㅁ'...



Day 2.


두번째 날, 다행히 맑은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이죠!)


이 생중계를 캣스트리트 길 바닥에서 감상 중(...)


아침 식사(?)는 호시노 커피의 토스트와 삶은 계란.

아침을 근방의 카페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오늘의 1차 목적지는 바로 다이칸야마의 T-Site, 츠타야!

일단 오니 좋군요! :D


츠타야 도착의 환호! 3개의 건물이 테마에 따라 1층엔 책, 2층은 음악, 라운지, 영화 등 콘텐츠 별로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츠타야가 '서점업'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회사로 성장한 것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있지만, 츠타야의 시작은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콘텐츠 대여업"이었습니다. 동네의 작은 매장에서 음반, 서적, 만화 등을 대여해주는 업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T-Site와 같이 문화와 콘텐츠가 같이 있는 공간, '츠타야 가전'과 같은 테마가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을 오픈하고 있죠. 이는 단순히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을 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기 보다는 본 업이었던 '콘텐츠 대여업'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별도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서점의 확장'이나 '공간의 발명'으로만 칭송(?)하기에는 좀 더 배경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다이칸야마 츠타야처럼 'T-Site'라 불리는 츠타야의 공간들이 많은 마케터, 커뮤니케이터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공간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유사하게 카페, 호텔을 넘어 이젠 마을(!)까지 만들고 있는 무인양품의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와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유라쿠쵸점도 다른 방면으로 영감을 많이 줄 것 같습니다 :)


참, 발견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츠타야 서점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는 츠타야에서 스타벅스 브랜드의 매장 운영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매장의 운영과 공급, 교육 등은 스타벅스가 담당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츠타야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때 전세계 매출 1위였던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스타벅스 매장도 츠타야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물론, 기존 매장과의 거리, 매출 등을 고려하여 매장이 오픈됩니다!)


츠타야 바깥, 돌에 부착된 반려견 목줄 걸이. 이런 디테일이 차이를 만들어줍니다.


이곳에서는, 자유시간을 가지고 각자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과 공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곳에서도 인증샷! 늘린 이미지 아님미다...


츠타야를 나와, 들른 곳은 돈카츠 겐타.

로컬의 사람들에게 제법 인정을 받는 돈까츠 맛집입니다 :-)


큰 길가 건물 지하지만 의외로 찾기 어려운 곳. 이곳의 아이템은 바로 카츠돈!


그리고 계획된(?) 일정 중 가장 신기한 시간. 스타벅스 저팬의 지원센터(본사)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메구로 역에서 바로 앞인 이 곳에서, CRM 부문장님을 만나 스타벅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죠.

일본 스타벅스의 성장, 디지털 마케팅과 CRM을 전담하고 있는 팀의 구성, 스타벅스 카드/현금/신용카드의 결제 비율, 그리고 한국과의 비교까지.

한국의 다른 기업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신기한데, 해외 회사의 이야기라니, 매우 진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저팬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매장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일본에 이어 3위!
사이렌을 누가 닮았을까요


그리고 이제는 워킹 & 워킹.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캣 스트리트-시부야로 오는 경로로 많은 곳을 구경했습니다.

가게도 들여다보고, 건물도 살펴보고, 중간중간 남북정상회담 소식도 듣고, 타코야끼도 먹고(!)

각양각색의 매장 비주얼과 간판, 특이한 인테리어와 컨셉 등은 10대 타겟의 저가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일본의 트렌드와 현황을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대략적으로 지역을 구분 해보면...


① 10대-20대의 키치 + 구제 물품, 그리고 한국의 코스메틱이 강세를 보이는 하라주쿠

② 구찌, 루이비통 등의 명품 브랜드가 가득한 오모테산도 & 작은 부띠끄 샵과 카페가 많은 아오야마

③ 아디다스, 버튼, 파타고니아, 프라이탁 등의 브랜드와 개인 멀티샵 등이 많은 캣 스트리트

④ 전형적인 쇼핑, 유흥의 거리 시부야


...로 짧게 보면 2시간 정도에서 하루종일까지도 소요되는 넓고 다양한 지역입니다.

몇몇 곳을 사진으로 둘러볼까요?


센티메탈(...)하게 하라주쿠역에서 시작!


오모테산도 힐즈 그리고 애플스토의의 아이코닉한 유리계단


카라멜 우유가 맛있는 Shozo Coffee에서의 휴식시간


블루보틀커피도 들르고, 많고 많은 가게들, 인테리어, 건물들을 지나갑니다.


한국서도 잘 안하는 VR 체험, 오모테산도의 컨셉 매장 스타벅스 오모테산도 B-Side점.


타코야키는 옳아요!


많고 많은 풍경과 거리를 지나, 결국은 시부야에 도착!

다시 개인적인 약속을 소화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지나는 마리오 일당(2시간에 7,500엔 수준!)


오락실에 갑시다! 오락을 합시다!



그렇게, 두번째의 날이 저물어갑니다.


시부야를 파자마 입고 산책하는 패기

글쓴이 : Ryumi

#이름없는스터디의 운영진이자, #Tokyo_Attack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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