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노 Jan 17. 2016

북유럽을 이동했던 방법에 대하여

북유럽을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와 기차와 배 그리고 비행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스트레스 받는 건, 항공권 살 때가 아니라 항공권을 사고 난 후일 지도 모르겠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실실 웃음이 나오다가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지리를 지도를 보고 파악해서 제일 적합한 숙소를 찾고 적합한 이동 계획을 세운다는 건 마치 골치 아픈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질 때면 그렇게 통괘하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는 퍼즐. 직장인 혹은 한정된 금액 안에서 여행해야 하는 여행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선이 요구되어지는 법이다. 이게 싫다면 이런 계획을 좋아하는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존의 내 여행 스타일은 시간을 우직하게 들여 사골을 우리듯 한 도시를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목적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하여 스톡홀름을 시작으로 헬싱키를 찍고 로바니에미를 거쳐 코펜하겐을 들려 베르겐을 보고 오슬로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내 인생에 이렇게 치열한 일정이 있었던가 의문케하는 여행 계획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스물아홉, 마지막 20대이니까 언제 이런 여행을 해보겠어 라는 마음으로 계획한 여행은 매일 공진단을 씹고 아픈 발바닥을 매일 손으로 마사지했지만 나는 이렇게도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뿌듯함과 막연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부엉이 패턴이 귀여운 핀란드 국영 철도 VR


 북유럽을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아마 이동수단을 궁리하는 것이 제일 어려울 것 같다.  그중에서도 핀란드를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면, VR에 회원가입부터 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VR 핀란드 국영 철도 https://www.vr.fi/cs/vr/en/frontpage


VR 예약을 할 때 유레일 패스 할인은 오직 직원을 통해서 가능하며, 유레일 패스로 할인을 받아 인터넷 예매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 기차를 많이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인터넷 예약을 하자.


기차의 장점은 많은 시간과 좌석이 확보되어 예약과 이용이 간편하고 기차역은 도시 중앙에 있기에 이동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일 테지만, 핀란드에서 여행자들에게 VR이란  야간열차이지 않을까 싶다.

북쪽으로 오로라와 겨울 액티비티를 하러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헬싱키부터 로바니에미로 가는  야간열차칸은 숙박과 이동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 로바니에미에서 사리셀카 혹은 이발루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 따라서 11월부터 2월까지 관광객들로 인해  야간열차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회원 할인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회원 할인 가격은 VR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에 로그인을 하면 보이며, 최대 출발 60일 이전부터 할인 가격이 보인다고 하니 미리 여행 계획을 잡아놓은 여행자라면 가격을 미리 체크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에 시트 선택이 포함이니, 만약 침대칸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혼자나 둘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예약하는 것도 추천한다. 좌석 티켓은 이메일로 받아 티켓을 체크하러 온 직원에게 모바일로 보여줘도 되고, 프린트로 보여줘도 된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트렁크나 짐들을 1층 침대 아래에 밀어넣고, 옷은 옷걸이에 걸어두면 1박 준비가 완료된다. 침대 창가쪽 벽면은 히터의 역할도 하고 있어 따뜻하다.

침대칸의 부엉이 일러스트의 베개가 귀엽다. 일반 침대칸에 비해 몇 만원 정도 더 비싼 샤워실과 화장실이 포함된 침대칸을 이용하면 바디 샤워젤과 샤워캡 등이 준비되어있고, 좁은 세면대에서 좀 더 쉽게 입을 헹굴 수 있기 위해 종이컵이 준비되어있다. 이 세면대를 당기면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머리맡에는 개인용 조명과 간단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콘센트, 시계 겸 알람 기능이 있다. 물론 열차에서 잠을 자는 것이기 때문에 좌석을 젖히고 자는 것보다는 훨씬 아늑하지만 피곤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잠들기 전 목에 수건을 감고 자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물에 적셔서 하고 자면 훨씬 편한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 따뜻한 비타민 음료나 꿀차를 먹으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 스웨덴 철도청 홈페이지는 SJ : http://www.sj.se/

노르웨이 철도청 홈페이지는 NSB : https://www.nsb.no/en/


노르웨이 기차 여행은 피오르드 투어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 그림 같은 풍경이 한가득 펼쳐진다고 한다. 그러나 피오르드 투어의 절정은 여름이고 겨울은 피오르드가 얼기에 피오르드 투어를 운영하지 않는다. 만약 피오르드 투어가 궁금하다면 https://www.norled.no/en/ 나 http://www.norwaynutshell.com/ 를 참고하면 좋다. 베르겐 - 오슬로를 NSB  야간열차를 이용할까 고민했었는데 며칠 뒤 비행기 가격이 39유로로 떨어지면서 그냥 비행기를 결제해버렸다.


이렇게 승객 한명씩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다니기 때문에 탑승 후에 티켓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VR 예약 시 결제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 VR 고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자


여행 전 미리 티켓을 인터넷 예매로 결제하는데, 해외 결제 오류가 생겨 같은 기차 티켓이 두 번 결제되고, 예약 번호는 하나만 받게 되었다. 17유로 정도 한화로 치자면 23000원가량이 중복 결제되어 속이 상했는데 카드사로 전화하니 결제를 진행한 가맹점에 취소를 요청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간단한 방법이라고 했다.


VR 웹사이트에 있는 VR 고객 서비스 센터로 들어가 "claim compensation for an unsuccessful ticket purchase"를 클릭하고 간략한 상황에 대한 내용 설명을 영어로 적고, 카드사 승인 내역 캡쳐 이미지와 실제 티켓 발권 내역을 캡쳐한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이렇게 접수를 넣었지만 따로 답변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VR이 소셜미디어로 고객 서비스 센터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것을 보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보기로 했다.

VR 공식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메시지로 내가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으니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문의를 넣었다. 몇 시간 뒤에 문의를 해줘서 감사하지만 아쉽게도 그 문제는 웹사이트의 VR 고객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달라고 답변이 왔다. VR 고객 서비스 센터에 이미 접수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니 "You will have refund as soon as possible. Usually it will take from 1 week to 3  weeks."이라 답변이 왔고 몇 주 뒤에 무사히 취소되었다는 그런 훈훈한 이야기. 이 사건을 계기로 나는 VR이 더 좋아졌는데 우선 페이스북 메시지 답변이 매우 간결하고 빠르게 내 문제를 확인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쉽게 문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 뒤로 실제로 이용해본 VR 열차들도 모두 훌륭했으니 더더욱 호감도가 증가할 수밖에.

 








북유럽을 빠르고 저렴하게 : 노르웨지안 항공




매일 제일 저렴하고 여행하기 좋은 시간의 비행기를 타겠다고 돌아다녔더니 내 손에 남은 노르웨지안 항공기 사진은 이 사진밖에 없다. 노르웨지안 항공은 북유럽 이동시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이동을 보장하는 저가 항공사이다. 그만큼 사람이 많아 셀프 체크인을 하지 않을 경우 긴 시간 줄을 서야 하지만 셀프 체크인에 Bag drop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일사천리가 아닐 수 없다. 페리나 기차를 이용하기에는 여행 기간이 촉박하다면 노르웨지안 항공을 이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우선 북유럽 국가들의 공항이 40분 이상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베르겐  정도였으며, 헬싱키 반타 공항이나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오슬로 공항 같은 경우에는 공항에서 바로 기차나  공항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나오기까지 채 40분이 걸리지 않았다. 북유럽에서 길게 비행한다고 해도 2시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반나절 걸리는 페리나 기차로 스케줄 짜기가 여의치 않다면 노르웨지안 항공 스케줄을 고려하는 것이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끼는 방법일 수 있다. 주요 도시들간 이동 노선이 시간도 넉넉하고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굵직한 이동은 비행기로 하는 것이 더 찾기 쉬웠다. 아참, 짐은 미리 예약할 때 추가 수화물 신청을 해두면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노르웨지안 항공 : http://www.norwegian.com/


노르웨지안 항공의 홈페이지의 UX도 명확하며 이용하기에도 정말 편리하다. 비행기를 예약하기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스카이 스캐너에 해당 구간을 알림 등록하고 기다리다 보면 거의 40유로씩 가격이 내려갈 때도 있다. 스톡홀름 - 헬싱키는 편도 28.70 유로로 이동했고, 가장 비싼 금액은 109 유로로 헬싱키 - 코펜하겐 이동이었다. 모든 티켓을 수화물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티켓으로 결제하고 기내용 캐리어를 가지고 탔는데, 비행기 탑승 시에 짐이 많다면 따로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무료로 짐을 수화물로 처리해주기도 한다. 기내의 모든 서비스는 유료임으로 시큐리티 체크를 통과한 후에 공항 상점이나 자판기에서 물을 사서 가지고 타거나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나는 늘 제일 아침 비행기나 제일 늦은 저녁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비행기를 타고 눈을 감았다 뜨면 늘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곤 해서 따로 유료로 뭔가를 사서 마시거나 한 일은 없었다.

이륙 시간과 보딩 시간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바일 체크인 후에 꼭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프린트해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륙 시간 15분 전에는 보딩을 마감하기 때문에 시간 계산을 잘못하면 비행기를 코 앞에서 놓칠지도 모른다.


*좌석 선택 Tip

노르웨지안 항공은 저가 항공임으로 예약 시 좌석 선택에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부터 가능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 후에 배정받은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공항에 도착해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비어있는 좌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항공사 광고만 보다가 노르웨지안 항공 리워드 광고 현수막을 보니 깜짝 놀랐다.




핀란드 버스 회사 matkahuolto



마지막 일정을 조율하는데 내가 제이드에게 로바니에미에서 케미로 돌아갈 교통편을 아직 예약하지 않았다고 하니, 야니랑 제이드가 난리가 났다. 해당 시간 기차표가 검색되지 않는 것은 매진되었기 때문이라고도 알려줬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으려니 야니가 후다닥 버스를 찾아서 알려주었다. 하나 남은 저녁 5:30 버스. 만약 더 늦은 시간 버스가 있었다면 그걸 예약해서 제이드와 야니와 함께 크리스마스 디너를 먹었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뒷 시간 버스가 있길 바라는 건 북유럽의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이브인지라  그것까지 바라는 건 어려울 것 같았다.

버스는 기차보다 조금 더 비쌌다. 아쉽지만 기차 자리가 아예 깡그리 없고 호텔도 아예 다 매진이니 편도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자리 지정은 따로 없고 원하는 시간대의 노선을 골라 결제를 하고 나면 이메일로 예약되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예약한 버스는 Gold Line에서 운행하는 로바니에미부터 헬싱키까지 운행하는 장기 노선이었는데 나는 중간 케미에서 내리면 되었다.


핀란드의 기차역 근처에는 버스 터미널이 있었는데 그건 케미도 로바니에미도, 헬싱키도 똑같았다.


핀란드 지역 이동 버스 예매 사이트 : https://www.matkahuolto.fi/en/


실제로는 여기 보이는 사진의 3-4배 정도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결국 버스 노선이 한 대 더 급하게 증설되었다.


12월 24일 5시, 미리 가서 버스에 짐을 실어두고 있자며 출발했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스에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있었다. 알고 보니, 예약자만 탈 수 있는 게 아니고 운전석 앞에서 버스 운전기사에게 바로 결제를 하고 티켓을 구매해 탈 수도 있는 시스템이었다. 현금으로도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했는데, 신용카드의 경우 여권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적당히 줄이 길었다면 나도 초조하지 않았을 텐데 줄이 너무 길어서 버스 한 대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미리 예매를 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태워주는 것도 아니어서 나와 제이드 야니는 내가 이 버스를 타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 얼마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야속한지. 물론 그들은 이 한대뿐인 로바니에미 - 헬싱키 라인을 놓치면 숙박할 곳도 따로 이용한 버스도 없는터라 더욱 필사적이었다.



"제이드 어쩌지. 이 버스 못 타면 케미로 갈 방법이 없는데."

"고운 일단 예매는 한 거지? 야니, 저기 버스 기사 아저씨들에게 가서 이 버스 케미 가냐고 물어봐."

"내가?"


여행 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핀란드 인들은 부끄럼이 많다고 한다. 나랑 제이드는 야니가 유일하게 핀란드어를 할 수 있으니 종일 부탁을 했었는데 야니는 그 상황이 곤란했던 것 같다. 결국은 급한 나와 제이드가 옹기종기 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버스 기사분들께 여쭤봤더니 이 터무니없는 사태로 인해 로바니에미 - 케미 구간 버스를 한 대 더 운행하기로 했는지 방금 자리를 떠난 기사분 한 분이 탑승하는 버스를 가리키며 담백하게 대답했다.


"저 버스도 케미로 갈 거야."


순간 그 말에 얼마나 안도했는지. 그러기가 무섭게 그 버스 앞문으로 줄을 서려고 자세를 잡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나와 제이드도 눈치껏 재빠르게 움직여 줄에서 3, 4번째쯤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야니는 저쪽 버스에 실어둔 내 캐리어를 가져오겠다며 바쁘게 뛰어 나갔다. 제이드는 내가 타고나면 뒤의 줄이 너무 길어서 다시 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내일모레 보자고 이별 인사를 했고 내 캐리어를 실어준 야니가 돌아오자 서로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마침내 탑승한 버스는 어느 북유럽 버스가 그렇듯 시트는 안락했고,  쓰레기봉투가 좌석 아래에 준비되어 있었으며 따로 짐을 둘 선반이 있었지만 작고 낮아서 로바니에미에 있는 최북단 맥도널드에서 구매한 빅맥과 맥너겟이 옆자리에서 김을 모락모락 내뿜었다. 사람들이 여전히 올라타느라 출발 시간은 더 늦어졌고, 버스에 탑승하고 나서 긴장이 풀린 탓에 배가 고팠지만 자리가 운전석 바로 뒤였기에 잠을 청하기로 했다.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 운전기사분이 직접 마이크로 공지 안내를 해주셔서 케미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얼마나 갑작스런 손님이 많았는지, 헬싱키로 가는 버스에서 사람이 빠지면 옮겨탈 수 있도록 중간중간 버스 터미널에서 정차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페리를 이용할 기회는 없어 배를 타보지는 못했다. 코펜하겐과 스톡홀름에서 아주 짧게 버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배는 탔지만, 내 여행에서 페리를 탈 수 있는 구간인 스톡홀름 - 헬싱키는 회사 OT로 헬싱키에 이틀 와 있는 야니와 제이드를 만나 헬싱키 관광을 함께 하기 위해서 21일 날 아침에 헬싱키에 도착을 하는 노르웨지안을 결제했기 때문이었다. 비행기 가격이라도 비싸면 페리를 고려했을 텐데 편도 28.70 유로라는 가격에 페리 대신 비행기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핀란드에서 대학을 나온 이영에게 들으니 내가 예매하려던 페리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파격적으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다음 북유럽 여행에서는 꼭 시도해보기로 했다.


스톡홀름, 헬싱키, 코펜하겐, 오슬로, 베르겐 시내 이동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여행기에서 차차 풀어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물아홉, 바쁜 일상에서 스톡홀름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