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논스 Dec 31. 2017

블록체인 현자가 될 분을 뽑습니다

#1 analyst position recruit: 채용공고

*뜬금없게도 이 글은 브레이킹 배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기회를 잡은 제시 핑크맨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후반부에는 모니터를 찢고 들어가고 싶을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마음 따뜻한 비행 청년 제시 핑크맨이 마약 제조, 납치, 폭행, 살인 등의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 밤에 거리로 낡은 자동차를 타고 나간다. 풀린 눈으로 창문을 내린 제시는 신문 배달하듯 돈 뭉치를 가가호호 앞마당에 던지고 다닌다. 한 다발에 수백 만원은 될 돈 다발들이 거리에 널부러져 있는데 밤이 늦어 줍는 사람이 없다. 상상만 해도 신나는 장면이다.


 만약 당신이 한밤 중 길거리에 나갔는데 돈 다발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혼자 열심히 주우러 다닐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영리한 사람이라면 이내 전화기를 꺼낼 것이다. 혼자 다 주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테니까 말이다. 블록체인ers 두 사람에게 생긴 일도 이와 비슷하다. 좋은 기회들이 마구 밀려드는데, 물리적 한계 탓에 다 해낼 길이 없어진 것이다. 어, 어떡하지? 그래! 사람을 뽑자!




블록체인 풀타임 애널리스트 포지션 채용


하는 일


 (1) 컨설팅과 강의


 강의를 한다. 현재 블록체인ers 두 사람은 교육 기관(멀티캠퍼스 등)과 강의를 요청하는 기업, 기관에 가서 블록체인 교육을 하고있다. 강의 요청은 많은데 시간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블록체인 풀타임 애널리스트(이하 애널리스트)를 뽑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밀려드는 요청을 다 처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가 되어 함께 강의하고 보수를 받는다. 강의 자료는 본인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 다만 기존에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 것을 공유해 새 애널리스트에게 도움을 준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보수를 받고 자문을 한다. 현재는 컨설팅 수요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전문가는 부족하다. 블록체인에 대해 깊이 공부해 전문성을 갖춘 애널리스트가 된다면 기업과 기관에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 블록체인ers는 국내 제 1호 암호 화폐인 BosCoin에 컨설팅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 연구


 컨설팅과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기주도적'인 연구를 지향한다. 기존 nonce 주민들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는 커리큘럼은 없다. 본인이 애널리스트로서 필요한 수준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를 스스로 해야한다. 연구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의 원리, 다양한 암호 화폐의 성격과 구조, 암호경제학, 토큰 메커니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블록체인 관련 규제 등이다.


 애널리스트가 되면 주 5일 nonce에 머물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풀타임' 애널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인 까닭이기도 하다. 연구한 내용은 nonce의 다른 사람들과 상시적으로 공유하기도 하고, 발표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블록체인ers 방송을 통해서 연구 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다. 애널리스트에게 요구되는 이해 수준은 '개발자 수준'까지는 아니며 비개발자와 개발자 중간 단계를 지향한다.



Mastering Bitcoin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방송


 블록체인ers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한다. 우선적으로 '블록체인 찌라시' 코너를 맡아 운영을 해야 한다. 블록체인 분야 내에서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블록체인 찌라시'의 목적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찌라시', 'ICO 전문 찌라시', '기존 금융산업과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사레 전문 찌라시' 등이 있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꾸준히 연구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해 찌라시로 만들어 블록체인ers 채널에 내보내야 한다.


  '방송'은 연구활동임과 동시에 돈을 버는 수익활동이기도 하다. 애널리스트가 활동하면서 유튜브에서 거두는 각종 수익은 본인과 플랫폼이 분담해 가져간다. 유튜브에 탑재 된 광고 시스템에 따른 수익도 있고, 블록체인ers 채널을 활용해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자격 요건


 아래의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

 - 분산화와 오픈소스 문화에 대한 신뢰와 철학

 -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공부하는 능력

 - 과학적/분석적 사고방식 및 논리력

 - 완벽주의와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

 - 기본 개발(coding) 실력

 - 영어


 두 가지 요건에 대해 부연설명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을 못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개발자를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기본적인 수준까지, 혹은 필요하다면 그 이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블록체인에 관한 다양한 최신 정보는 영어로 되어있다. 때문에 영어를 잘 하면 잘 할수록 유리하지만, 영어 텍스트를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충분하다.


애널리스트가 되면 좋은 점


 (1)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문성


 블록체인 기술을 아직 태동기에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가 되면 남들보다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는 국면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2) 경제적 보상


 현재 블록체인ers 두 사람이 외부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유수의 KOSPI 상장 기업 신입사원이 받는 월급보다 훨씬 많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시간을 쓰느라 외부 강의를 최소한으로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애널리스트가 되면 강의, 컨설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현재 애널리스트를 무한정 뽑을 수 없는 이유도 선발한 애널리스트에게 적절한 수준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애널리스트가 된다면 현재로서는 강의가 주 수입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수입원은 더 다양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제는 높은 보수를 받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애널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창업 및 프로젝트 환경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나 창업을 하기에 유리하다. nonce에서 상주하면 블록체인 분야에서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업계, 유관 분야에 대한 고급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설계하거나, 사업을 기획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더 멋지게 바꾸어보고 싶다면, 일단 애널리스트부터 되어봄직 하다.


지원 방법


 아쉽게도 지금(2017년 12월 31일)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얼마 전 채용공고를 내 현재는 1차 평가가 진행 중이다. theblockchainers@gmail.com으로 간단한 이력서와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를 적어서 보내면 추가로 채용이 필요한 시점에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머지 않은 시점에 또 공고가 이루어질 것이다.


 위 내용은 블록체인ers 11월 29일자 방송에서 소개가 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시청해보시기를 권한다. 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




최근 애널리스트 지원자들과의 미팅이 있었다. 여느 선발 과정과 달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애널리스트 지원자 미팅을 비롯해 애널리스트 채용 과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 edited by DE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