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R&R을 기준으로 누가 어떠한 순서로 진행하는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일반적인 포지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AE(Account Executive)
: 영업이다. 광고대행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건을 파는 영업이 아닌 무형의 서비스나 기술력을 판매하는 업무이기에 기술영업이라고도 말한다.
에이전시의 AE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수행경험도 보유하고 기반지식이 탄탄한 사람이 맡아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기획자의 마지막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PMO(Project Management Officer)
: 실구축을 하는 수행이 아닌 본 프로젝트를 포함한 전체 사업을 관리하는 포지션이다. 요구사항, 일정, 투입인력, 품질, 커뮤니케이션, 이슈를 포함하여 최종산출물 관리와 사업의 수익율까지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PD(Project Director)
: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서 기획/디자인/퍼블리싱/프로그래밍의 수행PM의 상위에서 제안에서 구축으로 이관되는 시점에 초기요구사항 및 구축전략과 UIUX 설계가이드, 커뮤니케이션가이드 등 포괄적인 방향성을 수립해주는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PM(Project Manager)
: 요구사항정의부터 기획/디자인/퍼블리싱/프로그래밍 단위 업무별 일정관리 및 업무이슈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주요업무이다. 업무범위의 조율이나 투입인력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파트별 진척사항을 파악하여 로드가 있는 이슈들의 해결을 위해 클라이언트/영업/파트별PL들과 협의하는 주체가 된다. 가장 중요한 산출물은 WBS(Work Breakdown Structure-작업명세서)를 관리한다. 추가적으로 투입된 모든 인력들의 Emotional Care를 담당하게 된다. 잦은 술자리와 커피 섭취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이 최고의 무기이다.
PL(Project Leader)
: 기획/디자인/퍼블리싱/프로그래밍 각 리더로 파트별 일정, 품질, 업무범위에 대한 이슈관리를 맡아서 진행한다. 기획의 경우 PA들의 R&R정의를 시작으로 분석/설계단계의 산출물 작성 일정과 기능단위의 타 파트 및 현업 유관부서와의 협의를 주관하게 된다. 계획된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면 좋겠지만 예의치 못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때 마다 현업과 타 파트 PL들과 탄력적으로 일정 및 업무범위를 협의해 나가는 유연함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PM/PL/PA의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경우도 있으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내내 회의만 다니다가 마무리 하는 경우도 있다.
화면UI설계 가이드 및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를 마련하여 각각의 PA들이 일관성 있는 UI설계를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가이드를 해 낼 수 있어야 하겠다. 기획PL! 개인적으로 프로젝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지션이며 가장 매력적인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PA(Project Assitant)
: PA는 프로젝트의 산출물 제작의 실무를 맡아서 진행하는 포지션이다. 기획자라면 화면UI설계를 하고 디자인이라면 화면UI 디자인 업무를 맡게 된다. PL은 PA들의 숙련도와 경험에 준하여 적절한 메뉴단위의 업무범위를 배정하고 해당 메뉴에 대해서는 PM/PL을 비롯하여 그 누구보다 이해도와 진행과정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초급기획자들이 보통 PA포지션에서 프로젝트마다 화면UI설계만을 진행하다가 PL이 될때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전체를 보지 못하는 일이다. 일정상 업무환경상 맡은 메뉴의 화면UI설계하기도 바쁜게 사실이지만, 타 메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그부분을 채워주고 하는 것이 PL의 롤이기도 하다.
기획자라면 PA를 시작으로 해서 AE가 되기까지의 모든 포지션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해야지만 경쟁력있는 AE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각 에이전시마다의 경영방식이나 수행방법론에 따라서 조금씩의 차이는 보일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위의 포지션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nonem briefing
PM에 대한 생각이 많다. 나를 포함하여 주변에 다양한 캐릭터의 PM들이 존재를 하고 지금도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PM은 클라이언트의 끝을 알수 없는 욕구와 수행팀원들의 슈퍼 멘탈의 중간에서 줄타기를 잘해야만 한다. 인생이 그러하듯 매 순간이 '설득을 하느냐 설득을 당하느냐'의 연속이다.
GIVE & TAKE, 클라이언트와 수행팀원들 사이에서 주고 받고의 딜을 잘하는 PM이 결국 나중에 클라이언트든 수행팀원이든 찾게 되는 PM이라고 생각한다. PM 본인이 일을 잘했는지 스스로의 평가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가 준비될때면 알수 있다. 다시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수행팀원이 없다면?
야구를 비유해서 보자면, PM은 감독이나 코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PM은 그라운드 위에서 조력하는 포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