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의 대화

거짓말에 대해서

by 농농이네

사람이 평생 살면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누구일까?

부모님이나 형제도 아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우리는 누구나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고 나눈다.

이 대화를 입 밖으로 내면 사람들이 당연히 이상하게 쳐다보겠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화이다.


이 대화를 하는 대상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끊임없이 떠오르는 말이 나와의 대화를 만든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대화는 숨 쉬는 것과 비슷하다.

평소에도 계속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인지하면 그때부터야 자기 자신이 어떠한 대화를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는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다.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결국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거짓말은 남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게을러지고 나태해져서 스스로를 속이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면서 채찍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세상에는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타인에게는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는 목소리가 사라진 사람들이 그렇다.


남들에게 거짓말을 쉽게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서 항상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엔 자기 자신을 속일 수밖에 없어지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물론, 때로는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스스로 하는 대화의 패턴이 정체성을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들의 패턴을 바꾸게 되면, 언어습관이 바뀌게 되고

이렇게 바뀐 습관은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게 된다.

그렇게 자기 자신과의 대화는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더 나은 나를 향한 거짓말이라면 그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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