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편의를 잠시 포기하고, 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일.
아마 그것이 배려의 가장 단순한 정의일 것이다.
그래서 배려는 종종 희생을 동반한다.
남을 위해 에너지를 써야 하고,
때로는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배려는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는 일 아닐까?
나이가 들면 체력도 줄고,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줄어든다.
그래서 상대를 배려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나는 가끔 어르신들이 불편한 행동을 하더라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들을 보면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런 어른들은 아마 젊은 시절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사람들일 것이다.
자신의 몸 하나 추스르기도 버거운 나이에
남을 배려할 수 있다는 건,
습관처럼 몸에 배인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은 젊은 나는 평소의 습관에 신경을 쓰려 한다.
먹는 습관, 말하는 습관 등등
특히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습관을 가지려 한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나이가 들면 그것이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보면 이상한 행동으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어른들의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말한다.
“저 사람은 젊을 때부터 저랬을 거야.”
이제는 나도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되었다.
배려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배려는 세월 속에서 쌓여온 인격의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