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숨결을
해마다 치미는 스트레스에 몸져 눕고, 그렇게 하루가 또 간다. 이런식의 평온함은 전혀 편하지 않다. 사람들은 당장 급히 해야할 일을 미루어둔 채 발등에 불이 꺼지는 일을 끄기도 하고, 키우기도 한다.
누군가의 희생이 많은 이들을 살린다면 그것은 옳은 일일까?
도덕적인 걸..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을 것이다. 한 치 앞도 모를 인생이라서 새옹지마라고 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
감히 누가 자를 대보고 예측할 수 있을까.
인생은 그런 변화무쌍한 일들을 계산하기도 어렵게 설계 해놨다.
기어코 바람이 일면 때는 이미 늦었고
낯선 기분이 들면 그땐 예감이 맞는다.
어릴 적 회상을 해보면 어린 아이였음에도 다른 성숙함을 가진 채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솔직히 참 놀라운 일이다.
언젠가 나이가 익어갈 때 그때는 그렇게 어리게 느껴지는데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물어보면
지금보다 훨씬 어른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랬던 아이가 커서 보기 좋은 어른이 된다면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은 모두 어린 시절의 자신을
깊은 마음 속에 묻어두고 어른이 된 자신에게
결핍된 모습들을 보인다.
그런 상황은 인간관계를 겪다보면 제3자가 봐도 눈에 띈다.
결국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야 다시금 세상을 다시 보고
인간을 다시 보지만 때는 이미 늦는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여전히 밝은 미소 뒤에 감춰놓은 어두운 미소가 그을러져 있다.
피곤한 하루가 저물어갈 때 그땐 왜 알지 못했을까.
몸져 누울 땐 이미 때는 늦었다는 걸.
괜찮은 미소 뒤에 버럭했던 분노의 모습이 일그러지고
분노 앞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무표정이 보이지만
우린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