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본 것
아델은 2008년 19살의 나이에 19 앨범을 내고 이름을 알린다.
그는 2011년 21살의 나이에 21 앨범을 내고 대성공을 한다.
아델은 2015년 25살의 나이에 25 앨범을 내고 또 성공을 한다.
그는 2021년 30살의 나이에 30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미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기에 이 앨범의 성공 정도는 중요하지 않다.
그의 앨범은 그녀 삶의 기록이다.
19 앨범의 Chasing pavements -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의 앳된 아픔에 대한 것
Should I give up? 난 포기해야만 할까?
or should I just keep chasin' pavements? 아니면 그냥 이 길을 따라 쫓기만 하면 될까?
Even if it leads nowhere? 어쩌면 이 길은 어디로도 이끌어주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21 앨범의 Someone like you -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노래를 Rolling into deep보다 더 좋아했던 것 같다. Chasing pavements 이후 2년이 지나며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성숙해졌다.
I'd hoped you'd see my face 네가 날 바라봐주길 바라기도 했어
And that you'd be reminded
that for me it isn't over 그리고 우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네가 생각하길 바랬지
Never mind I'll find someone like you 근데, 신경 쓰지 마. 너를 닮은 사람을 찾을 테니까
I wish nothing but the best for you too 네가 잘 되는 것 말고는 난 바라는 게 없어
Don't forget me, I beg 그저 잊지만 말아줘
I remember you said
Sometimes it last in love
But sometime it hurts instead 어쩔 때는 사랑으로, 하지만 또 어쩔 때는 상처로 남을거라 한 너의 말을 기억하고 있어
25 앨범의 When we were young- 스물다섯이 쓴 가사치고 꽤 조로한 구석이 있다. 근데 또 그게 그렇게 와닿는다. 아델이 만약 75 앨범을 낸다면 무엇이 담길까. 난 스물다섯에 뭘 했더라...
You still look like a movie
You still sound like a song 너는 여전히 영화 같고, 여전히 노래 같네
My God, this reminds me,
of when we were young 이것봐, 이 모든 게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니까
Let me photograph you in this light
In case it is the last time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네 사진을 남기게 해 줘
That we might be exactly like we were
Before we realized 미처 깨닫기도 전에 정말 우리 같았던 그 순간을 남기고 싶어
We were sad of getting old
It made us restless 우리는 늙어가는 것을 함께 슬퍼했고, 그건 우리를 잠들지 못하게 했어
It was just like a movie
It was just like a song 그건 마치 영화 같았고, 그건 마치 노래 같았다구
30 앨범의 Easy on me - 25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였고, 30은 지나가 버린 삶에 대한 후회와 이해에 대한 것. Easy on me는 그녀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라 한다.
There ain't no gold in this river
That I've been washin' my hands in forever 영원히 내 손을 씻겨줄 것 같았던 이 강에는 금이 없었어
I know there is hope in these waters 물론 난 이 강에도 희망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But I can't bring myself to swim
When I am drowning in this silence 근데, 침묵 속에 잠겨가고 있다고 해서 억지로 헤쳐나갈 수는 없어
Baby, let me in
Go easy on me, baby 날 이해해 줬으면 해
I was still a child
Didn't get the chance to
Feel the world around me 나는 내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었던 그저 한 아이였을 뿐이야
I had no time to choose
What I chose to do 난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할 시간도 없었어
So go easy on me 그러니, 날 이해해 줬으면 해
아델은 2015년, 컴백을 앞에 두고 인스타그램에 편지를 하나 올렸다.
4년의 공백이 필요했던 이유와 변명이었다.
25살의 그녀는 짧고도 긴 편지에 그녀는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그리워했고, 무엇을 그리워하며, 무엇을 내려놔야 했고, 앞으로는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한다.
편지의 마지막은 이렇다.
I'm sorry it took so long, but you know, life happened.
오래 걸려서 미안해요, 근데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그럴 때도 있다는 것을.
어떻게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면 스물다섯 아델의 life happened를 생각하곤 한다. 그럴 때도 있다는 것을 너도, 나도 알고 있잖아. 그냥 일어난 일이야. 별 거 아니라고. 그럴 때도 있다니까.
그래도 여전히 갈피를 잡을 순 없었지만 마음이 편해지긴 하더라구.
+ 나는 확실히 변명하지 않는 사람과 삶에 관심이 있고, 그들과 그 삶들을 동경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하는 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30 앨범을 마지막으로 아델은 은퇴 선언을 했다. 깔끔하다. 근데 깔끔하게 돌아올 것 같다.
2015년, 아델의 컴백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