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은 어디에

봄인데 외롭다

by shadow

벚꽃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밤낮으로 눈에 담으려고 애쓰는 중이다.

맛있는 것도 너무 많아서 최대한 음미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최대한 봄의 기운을 만끽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예쁜 카페가 너무 많아서 꼭 들어가서 분위기를 느끼고 좋은 기운을 얻으려고 애쓰는 중이다.


문득 그가 그립다.

그. 존재하지 않는 그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

영화 <Her>를 떠올려본다

스쳐 지나간 호감형 남자들도 떠올려본다.

현빈처럼 잘생겼을까.

안기면 푸근하고 좋을까.

그냥 이 길을 함께 걷기만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아. 내가 왜 이러지?

외롭구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