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adow Jul 27. 2021

회사생활 롱런을 위해 없애야 할 생각 5

슬기로운 회사생활 #2

회사란 언제나 떠나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오래 머물기로 결심했다면 마음에서 내보내야 할 것들이 있다.  


1.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내가 왜 여기에 있으며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버려야 한다. 회사 내에서 나 자신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 나는 팀장님이 시키는 것, 상무님이 시키는 것, 전무님이 시키는 것, 사장님이 시키는 것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는 기계임을 인지하자.


2. 쟤는 왜 저래?

나와는 안 맞는 것 같은 쟤를 고치려 들지 말자. 쟤를 나와는 별개로 보고 업무를 서서히 분리하자. 웬만해서는 쟤의 일을 대신하지 않도록 하자. 좋은 인간관계로 남도록 하자. 


3. 회사를 위해!

보통의 직원인데 롱런할 생각이 있다면 회사를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몸을 갈아 넣는 생각도,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몸을 갈아 넣어서, 윗분의 눈에 들어 임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회사를 위해 몸을 갈아 넣을 것을 추천한다. 그럴 재주도 용기도 없다면 보통의 직원으로 남자.  


4. 자아실현은 이곳에서!

틀렸다. 잘못됐다. 회사는 당신의 이상을 실현시켜 주는 곳이 아니다. 회사는 회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돈을 주고 당신에게 회사의 이상에 맞는 일을 할 것을 요구하는 곳이다. 회사의 이상이 실현되면 나의 자아실현도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회사에겐 더 큰 이상이 생겼고 당신의 이상엔 관심도 없다. 회사는 당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정도의 장소이다.


5.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말이 안 된다고? 불공평하다고? 원래 회사란 곳은 불공정한 곳이다. 바보같이 회사가 공정할 것이란 기대는 애초에 갖지 말자. 회사가 공평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마음을 비우게 되고 상대적인 비교도 덜 하게 되고 보다 긍정적인 나로 변신할 수 있다.


사실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생각들이다. 이러한 생각들을 미뤄내며 나는 오늘 하루도 버텨낸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내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