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는 자유여행으로 인기가 없는가보다. 시칠리아 여행정보를 찾아보아도 충분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일단 여행후기들은 거의다 2019년 이전 것이었다. 있는 정보들도 코로나로 인해 바뀐 것은 없는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했다.
워낙 정보가 적었어서, 내 경험이 조금이나마 시칠리아를 자유여행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올려본다.
우리는 로마에서 팔레르모로 비행기를 탔고, 팔레르모에서 라구사까지, 라구사에서 카타니아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다.
우선 팔레르모에서 라구사가기.
정류장위치는 여기.
중앙역으로 들어가면 티켓오피스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파란색으로 버스터미널 화살표가 있고 왼쪽으로는 초록색 버스터미널 표시가 있는데 , 라구사 가는 버스는 왼쪽으로 가서 쭉 들어가면 기차 타는곳이 나오고 더왼쪽으로 가면 버스가 몇대 서있는데 거길 지나서 더 들어가면 좁은 인도 양쪽에 버스서는곳이 1번부터 16번 까지인가 양쪽에 표시되어 있는 곳이 나온다.
우리가 가봤을땐 여기가 맞나싶게 버스가 한 대밖에 없고 사람도 없었다. 앉을 수 있는 의자같은것도 없다. 그래도 여기서 라구사가는 버스가 떠난다. 라구사 가는 버스는 그중에서도 맨끝 8번 승강장이다.
DA는FROM, PER는 FOR 하루 4번 있고, 휴일엔 2번 있다.
이건 팔레르모로 오는 시간표
확인하러 미리 가봤다.
표는 타면서 기사에게 구입하면 된다. 라구사까지 13.5유로 다 . 4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다.
라구사 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라구사시내 모든 버스는 거기서 떠난다. 이블라로 가려면 11번이나 33번을 타야 한다. 11번은 라구사 수페리오레를 거쳐 이블라로 가고 33번은 이블라를 거쳐 수페리오레로 간다. 모든 버스의 종점은 버스터미널이다. JAMA 라고 부른다. 시내버스는 대체로 1시간에 한번정도 있어서, 숙소 위치에 따라서, 기다리느니 천천히 구경하며 걷는것도 괜찮다. 한번은 버스를 기다렸는데 거기 써있는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딴버스를 타고 빙빙돌아서 온 적이 있다. 그 버스는 이블라 먼저 가는 33번이어서 차타고 이블라구경을 다 했다. 하루에 몇번만 이블라외곽의 묘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우리가 탄 버스가 마침 그 버스여서 이블라를 외부에서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할아버지가 내가 사진찍는걸 보더니 기사에게 얘기해서 사진찍기 좋은 곳에 버스를 세워서 사진찍게 해주기도 하고, 이블라 내부를 지날때는 일일이 설명해주기도 했다.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고, 고마웠다.
표지판에 있는 시간 10분전부터 기다렸는데 40분이 넘도록 오지 않은 적도 있다.아래 cimitero ivla 라고 쓴 게 묘지가는 버스시간이다.
버스요금은 1.5유로인데 타서 기사에게서 표를 사는 시스템이다. 현지인들은 그냥 타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우린 버스를 4번 이용했는데 , 3번은 버스요금을 받았고 마지막날 버스터미널로 올때는 요금을 안받았는데, 말이 안통하니 왜그랬는지는 알수가 없다. 혹시 그날 사진찍게 해주던 그 기사아저씨가 안다고 요금을 안받은건가 하는 생각은 드는데 확실한건 모르겠다.
라구사에서 7박8일 동안 있으며 하루는 모디카를 다녀왔는데, 모디카가는 버스표는 버스터미널앞 카페에서 판다. 당일로 돌아 올거면 왕복표를 살수 있다. 왕복 4.20 유로.
모디카는 걸어서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보고 가고 싶었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다 . 라구사를 보았으면 모디카는 크게 감흥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시칠리아까지 왔는데 안보고 가기는 또 좀 섭섭한것도 같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으면 굳이 안가도 될것같다.
모디카 갈때 이블라를 바깥쪽에서 볼수 있다. 묘지가는 그 길로 간다.
모디카를 안간다면 터미널에서 묘지가는 시간대의 33번 버스를 한 번 타보기를 추천한다.
모디카가는 AST 회사의 버스 시간표. 모디카에서 올때 이 버스도 20분이나 늦게 왔다.
카타니아로 이동할때도 ZAMA 터미널에서 타는데, 매 시간 정시에 출발하고, 터미널에 있는 ETNA 티켓오피스에서 표를 사서 탈수 있다 .
카타니아까지 2시간정도 걸리는데, 카타니아공항을 들러서 가니 라구사에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때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