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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May 21. 2024

낭뜨

2024. 05. 09. 목요일

오늘은 낭뜨를 구경하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Brizambourg라는 아주 작은 시골마을의 Gite에서 묵는다.


낭뜨대성당옆 넓은 광장 지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낭뜨는 길바닥에 그려져 있는 녹색선을 따라가면 시내 볼거리를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성당 앞 광장 주변의 주택건물들이 세련된 느낌이다.

대성당은 2020년 7월  화재로 내부가 불에 타  현재 공사 중이다.

왕궁까지는 도시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넓은 공원길이 이어져 있다. 왕궁 앞 공원에 단체로 야외스케치를 나온 사람들이 있어 순간 부러웠다.

왕궁은 무료로 성벽을 따라 돌며 구경할 수 있지만 크게 볼거리는 없다.


녹색선을 따라 돌다 보니 강이 나오고 강변공원이 아름답고 평화롭다. 유럽은 물길만 있으면 배가 다녀서 아름다운데, 우리나라도 강에 배가 다니게 하면 좋을 텐데.

 다리 건너 주차장 근처에 외부를 금속으로 장식해 놓은 건물이 있던데 무슨 건물인지 궁금하다.

낭뜨 지나서 중간에  주유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주유구에서 기름이 안 나온다고 하더니 아마 휴게소에서 먼저 계산해야 하나 보다며 휴게소로 들어갔다. 나는 차에 앉아 있는데 옆 주유기에 차가 들어오더니 똑같이 먼저 기름을 넣어보다가 안되니까 나를 보고 안에 가서 계산하느냐고 묻는다. 아니 물을 사람에게 물어야지 , 딱 봐도 관광객인 나한테 묻다니, 에라 모르겠다. 나도 확실치도 않으면서  안에 가서 하라고 대답해 줬다.

주유하고 나오는데 경찰이 검문을 한다. 뭘 잘못했나 싶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왜 왔느냐 , 어디 가느냐, 담배 가지고 있냐, 마약 가지고 있냐, 총 가지고 있냐 물어본다. 아니 , 그런 거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순순히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겠어?  어이가 없다.


오늘도 고속도로통행료가 18.90유로나 나왔다. 프랑스 고속도로 통행료는 너무 비싸다.


숙소는 시골마을에서도 외곽 도로옆 농가를 개조한 Gite 다. 내 짐작에는 옛날 헛간으로 쓰던 곳을 개조했지 싶다.

바깥 마당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지만 날씨가 추워서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집은 2층으로 아래는 부엌과 식당, 욕실이 있고, 2층이 더 넓어서, 거실과 아주 큰 침실이 있다. 하지만 계단이 가파르고 좁아서 있는 동안 극도로 조심해야 했다.

호스트가 사는 채와는  독립적으로 마당과 주차공간이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시골의 정취를 듬뿍 즐기기에 좋았는데, 한 가지 아래층에서는 wifi 가 거의 잡히지 않아서 답답했다.



*****낭뜨 주차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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