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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Jun 02. 2024

다양한 매력의 톨레도

2020. 05. 20. 월요일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러 나갔다. 식사빵을 전문으로 하는 bakery는 오전에만 여는 집이 많다.성벽 밖에 있는 주택가  골목에 있는 집인데 빵값이 정말 싸다.

성벽 바깥에서 보는 높은 성벽이 안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성벽을 감상하며 오르막길을 성벽 따라 올라가니 시야가 탁 트이며 성문이 나타났는데, 검색해 보니 비사그라의 문이다.  



성문에 조각철판으로 보강해 놓은 것이 재미있다  
해태가 여기에도 있네.

성문 안으로 들어가니 아랍풍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작은 교회가 있다. 주변 골목도 아기자기 재미있어 구경하다 보니 점심때가 지났다. 점심 먹고 다시 나오기로 하고 여기가 어딘가 검색해 보니 바로 2분 거리에 숙소가 있다. 어제저녁에 나왔던 반대방향이라 처음 와보는 곳이다.

 숙소로 돌아와 수제비를 끓여 먹었다. 여행 와서 끓여 먹는 수제비는 고향의 맛이다.


어제저녁에 갔던 알칸타라 다리와는 반대 방향에 산 마르틴 다리가 있다.  

다리를 찾아가는 도중에 큰 규모의 화려한 성당을 만났는데 , 나중에 찾아보니 성당이 아니고 수도원이었다.


수도원


산 마르틴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다리옆에 집라인이 있는데 운영을 안 하는 곳인가 했더니 우리가 다리 위에 있는 동안 집라인을 타는 사람이 있다. 강을 건너 반대편으로 가는 건데 너무 금방 끝나 버린다.

집라인 타는 곳 근처에  오래된 골동품이라 할만한  빨간색 시트로엥 차가  서 있어서 재밌다했더니 집라인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발길 닿는 대로 구시가지 골목을 걷다 보니 엘 그레코의 집도 보고 엘 그레코 미술관도 보았다. 엘 그레코는 그리스사람으로 스페인의 궁정화가가 되기를 꿈꾸었다고 한다. 엘 그레코가 그리스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알카자르를 찾아갔는데 여태 보았던 알카자르중 제일 멋없고 크기만 하고 요새 지은 것처럼 예스러운 맛이 안 난다.

멀리서 본 게 더 멋있다.

 햇살은 또 어찌나 뜨겁고 더운지 , 여행 와서 처음으로  덥다 하며 다녔다.

그러더니 저녁엔 또 비가 내렸다.

참 변덕스러운 스페인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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