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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Jun 26. 2024

미하마 르 비유- Miramas le Vieux

2024. 06. 13. 목요일

20분 거리에  미하마 르 비유 라는 오래된 마을이 있다 해서 찾아갔다.

마을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마을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마을 입구에 꽤 넓은 주차공간이 두 군데 있다.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

여기 역시 높은 지대에 형성된 마을이라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군데군데 전망을 볼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크레페집이 아주 예뻐서 친구가 오면 같이 가야겠다고 점찍어 두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서는 멀리 마르세이유까지 보인다. 그런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바다가 아니고 연못이란다. 베흐 연못 -Etang de Berre 라고 구글지도에  나오는데, 이렇게 큰 규모도 연못이라고 부르나 ?


마을은 조그마하지만 모든 곳이 예쁘다. 레스토랑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식당은 두 곳뿐이고, 마을 밖에 한 집이 더 있는데 지금은 닫혀있다. 관광객용 기념품 파는 가게조차 없다.

이토록 외지고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에 장 본 물건들을 힘들게 들고 올라간다.


크레페리. 식당 입구도 예쁘지만 왼쪽 야외좌석이 뷰가 좋아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크레페리 입구



가까운 도시는 미하마 라는 곳인데, 마르세유 인근 아웃렛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 나라사람들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는 별로 없지만 꽤 넓고 쾌적하다.

며칠 전에 왔었는데 그때 여권을 잊고 안 가지고 와서, 오늘 다시 오는 김에 주변도시를 검색해서 미하마 르 비유 까지 갔다 왔다.

여행가방을 사러 왔는데, 지난번 여행때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백화점에서 눈여겨보았던 삼소나이트 캐리어가 있다. 바퀴가 달리고, 필요할 때는 백팩으로 맬 수도 있어서 편리할 것 같다.


*****미하마 르 비유 주차장위치

두 군데 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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