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드라이브코스 트롤스티겐

16. 노르웨이

by 시골할머니

오늘 아침 메뉴는 수프에 빵,치즈, 샐러드, 그리고 멋진 전망.


창문밖으로 산아래 피요르드가 보인다.



전망좋은 산꼭대기 오두막 통나무집에서 내려오니 바로 페리선착장이다. 여긴 30분마다 페리가 있다고 전광판에 출발시각이 나와 있다. 여태까지 운좋게 가자마자 타거나 5분 이상은 안기다렸는데, 처음으로 20분을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차에서 내려 여기저기 둘러본다. 여긴 물색깔이 유난히 시커매서 무서울 정도다. 해초도 자라고 있는데 해초의 크기도 크다. 페리 시간표가 붙어 있는데 거의 24시간 다니는 것 같다. 노르웨이 오기 전에 길이 꼭 페리로만 연결되는 곳이 많다고하여, 어떻게 타는지도 걱정되고 또 시각이 늦어서 페리가 끊기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일단 닥치면 다 해결된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알아볼 수 있는 한 충분히 사전에 알아보아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튀어 나오기도 하는게 여행이니까.




오늘은 요정의 길이라는 트롤스티겐을 간다. 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고, 밑에 계곡에 있는 폭포가 물의 양도 많고 그 기세가 엄청나다.





트롤스티겐 전망대에 휴게소가 있는데, 건물과 앞의 물 막아놓은 곳이 멋지다. 안엔 벽난로도 있어 장작이 실제로 타고 있다. 노르웨이엔 휴게소, 전망대, 관광안내판까지 다 멋들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굉장히 현대적 건축물이면서도 주변 경관과 어쩜 그렇게 잘 어우러지는지 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비바람이 심해서 우비를 꺼내입고 전망대까지 갔다 왔다.







오른쪽에 보면 큰 차 두대가 교행하는게 보이는데 길이 구불구불해서 그렇지 실제 도로폭도 넓어서 위험하거나 아찔하지는 않다.



초밥 싸 온걸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트롤스티겐을 내려갔다.

위에서 보고 아찔했던 것 보다는 좀 싱거웠다.

길이 보기보다 넓어서 stegastein 전망대 올라가는 길보다 운전이 수월하다는 운전담당 남편의 평이다.


모처럼 일찍 숙소에 들어가 쉰다. 밀린 빨래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린다.

트롤스티겐캠핑이라는 캠핑장인데 경치가 그만이다. 앞에는 소가 왔다갔다 한다. 오두막도 노르웨이식으로 지붕에 풀이 나있어 운치있지만, 내부는 역시 낡고 불편하다.








숙소에선 와이파이가 잘 안되어서 리셉션 로비에서 블로그를 썼다.

좀 떨어진 시내에 나가 장을 봐다가 저녁을 먹었다.

노르웨이를 다니며 보니 여기 소들은 방목을 하고 있어서 , 말인가 싶을 정도로 근육질이다.

우리에 갇혀 사료만 먹고 운동도 못하는 우리나라 소들보다 훨씬 행복하겠다.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하게 자란 소고기를 한 번 먹어 봐야겠다 싶어 소고기를 사다 구워 먹기로했다. 가격은 우리나라 한우에 비하면 많이 싸다. 수입고기보다도 싼 것 같다. 노르웨이물가가 비싸다는데, 우리나라 물가도 만만치 않다. 내가 느끼기에는 외식은 노르웨이가 두배 정도 비싼 것같고 , 장보기물가는 비슷하거나 노르웨이가 더 싼 것 같다.




소고기는 기름이 적고 생각보다 질기지 않고 연하다. 소들이 근육질이어서 질길 줄 알았는데.


8시 직원 퇴근 후에는 리셉션을 닫아서, 건물앞에 차를 대놓고 차 안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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